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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UAM 선점 경쟁…GS·현대·롯데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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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UAM 선점 경쟁…GS·현대·롯데 두각

GS건설, 유아이와 기체 정비 MOU
현대·롯데건설은 1단계 실증 완료
삼성·대우건설은 뚜렷한 성과 없어
GS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유아이그룹과 UAM사업 상용화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아이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체 운항안전과 유지·정비 체계수립, 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진은 GS건설이 지난해 4월 공개한 버티포트 컨셉 디자인.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유아이그룹과 UAM사업 상용화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아이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체 운항안전과 유지·정비 체계수립, 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진은 GS건설이 지난해 4월 공개한 버티포트 컨셉 디자인. 사진=GS건설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을 낙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GS건설과 현대건설, 롯데건설은 실증작업에도 성공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건설사들은 아직까진 뚜렷한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GS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유아이그룹과 UAM사업 상용화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아이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체 운항안전과 유지·정비 체계수립, 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GS건설은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구성한 K-UAM 퓨처팀 컨소시엄으로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완료했다. GS건설은 이 중 버티포트(Vertiport·수직이착륙기지) 운영시스템 검증을 맡아 고밀도 도심 환경에서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를 시험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의 UAM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맡은 분야는 버티포트로 지난해 4월 현대차,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와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GS건설 보다 6개월 가량 빠른 속도다. 현대차그룹의 UAM 전문기업 슈퍼널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첫 번째 UAM 시험 비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도 지난해 7월 그룹 계열사인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렌탈과 함께 롯데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7월 1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증은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약 4주간 대역기(헬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항공기 운항과 버티포트 관리, 운항지원 등의 역할을 완수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도 UAM 버티포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눈에 보이는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5월 UAM을 포함한 미래항공모빌리티(AMM)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어 이듬해 5월에는 제주항공과 UAM 사업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11월에는 제1회 고흥 드론·UAM 엑스포에 참가해 도심형 고층빌딩 설계와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 설계와 UAM 운항통제시스템을 전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3년 4월 한국공항공사와 해외공항진출 및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공항공사와 삼성물산은 해외공항사업과 UAM 인프라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지만 이후 새로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UAM은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사업”이라며 “(현재는) 경쟁력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