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4주째 둔화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0.16% 상승...전주 대비 0.03%P 감소
전문가 "거래 감소 속 관망세가 더 이어질 것"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0.16% 상승...전주 대비 0.03%P 감소
전문가 "거래 감소 속 관망세가 더 이어질 것"

업계에서는 거래 감소 속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는 관망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7월 셋째주(7월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를 살펴본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6% 오르며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0.03%P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27대책 발표 직후인 6월 다섯째주(6월30일 기준) 이후 4주째 상승률이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강남3구 중에서는 송파구만 0.36%에서 0.43%로 상승폭이 커졌고 서초구(0.32%→0.28%), 강남구(0.15%→0.14%)는 모두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3구와 인접한 강동구도 0.22%에서 0.11%로 줄어들며 상승세 둔화를 이어갔다.
강북 역시 마포구(0.24%→0.11), 용산구(0.26%→0.24%), 성동구(0.45%→0.37%)를 비롯해 한강 이남 양천구(0.29%→0.27%), 영등포구(0.26%→0.22%), 동작구(0.23%→0.21%) 등도 모두 상승폭이 줄어 들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 오름폭이 확대된 곳은 송파구(0.36%→0.43%)와 중랑구(0.03%→0.05%), 강서구(0.09%→0.13%) 등 3곳 뿐이다.
업계에서는 고강도 대출 규제에 이 같은 조정 국면이 계속되며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고강도 대출 규제로 매수자들의 아파트 구매 심리가 꺾이면서 전형적인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당분간 급격한 하락보다는 거래 감소 속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는 관망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