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명' 우수 등급 설계 도입... 미래형 주거 모델 기준 제시
내구성, 구조 가변성, 수리 용이성 우수...장기간 유지관리 가능
내구성, 구조 가변성, 수리 용이성 우수...장기간 유지관리 가능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에 미래형 주거 모델의 기준을 제시했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장수명 주택은 구조적으로 오랫동안 유지관리가 가능한 주택을 의미한다. 내구성, 구조 가변성, 수리 용이성이 우수해 이른바 100년 주택으로 불린다.
현행 건축법상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건설 시 장수명 주택 인증을 확보해야 한다. 최우수(80점), 우수(70점), 양호(60점), 일반(50점) 네 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서울시는 개포우성7차의 정비 계획에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로 17% 부여하면서 이 중 6%는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을 적용하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삼성물산은 기존 일반적인 벽식 구조에 적용되는 내력벽 수를 최대 40%까지 줄이고 건식 벽체와 기둥 배치를 더한 혼합식 구조를 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내부 공간의 자유로운 평면 배치가 가능해 세대 간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가변형 벽체의 설치와 해체가 자유로워 가족 구성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구조 변경이 용이하며 장기적인 보수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수리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세대 내 전용 공간 배관은 구조물과 분리한 수직 배관의 급수 방식을 적용하고 공용 공간의 배관은 설치되는 구간에 최대 20%의 여유 면적 추가 확보와 별도의 점검구를 설계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수월한 배관 수리와 함께 유지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통한 조합 입찰 지침 준수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확보는 물론, 건축물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주거를 실현할 계획이다.
여기에 개포우성7차 모든 세대에 최신 기준에 부합하는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적용하는 등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적의 미래 주거 솔루션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자체 개발한 특수 완충재와 몰탈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건축물의 바닥을 구성하는 습식과 건식 시공 방식 모두에 대한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특허기술로 구현한 최신 1등급 바닥 구조에는 바닥슬라브 250mm, 지정 완충재 70mm, 지정 몰탈 50mm가 적용된다. 이웃간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실내 공간의 정온성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삼성물산은 기대하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주거의 미래는 단단한 콘크리트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조용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개포우성7차는 삶의 방식까지 혁신하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