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3500억 '18.1%' 감소…2분기 영업익 822억
신규 수주 5조8224억 '32.3%' 증가...수주 잔고 44조9933억
신규 수주 5조8224억 '32.3%' 증가...수주 잔고 44조9933억

대우건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4조3500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순이익은 92% 줄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8573억원, 토목사업부문 842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485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648억원이다.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주택건축 현장과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 현장의 견고한 실적 견인으로 연간 계획대비 매출 51.8% 달성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가 감소해 매출은 줄었지만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준공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한 5.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82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1분기에는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오피스텔(4795억원) 등을 수주했고 2분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원),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원) 등을 수주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조9933억원으로 연매출 대비 약 4.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잔고액은 20조915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건설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을 비롯해 이라크 해군·공군기지,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해 목표를 초과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