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망 건설 경과지역 무료 건강검진 시행...정서적 지원까지 의료 사각지대 해소

한국전력이 강원도 오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한일병원과 함께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정선군과 평창군 일대에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 97명을 대상으로 종합 건강검진과 상담을 제공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한전 HVDC건설본부와 강원본부, 한일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한전 기부금 6000만원과 한일병원 사회사업기금 2800만원 등 총 8800만원이 투입됐다.
검진대상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정선군 귤암리·가수리, 평창군 지동리 일대 주민 총 97명이다. 한일병원 의료진 21명과 한전 봉사단 10명 등 총 31명이 현장을 찾아 주민 대상 정밀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사항목은 X선(X-ray) 촬영과 당뇨·췌장 기능, 간 기능, 종양 검사, 뇌·심혈관 질환, 혈액검사 등 총 17개 항목이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건강국수’를 나누며 정서적 교류도 함께 이뤄졌다. 아울러 의료봉사 종료 후에는 인근에서 생산된 특산품도 구매해 지역 농가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전은 오는 11월 경북 봉화군에서 두 번째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총 25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호기 한전 HVDC건설본부장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오신 어르신들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한다”라며 “앞으로도 한전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