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7월 주택 통계 발표...전국 미분양 6만2244가구
악성 미분양 2만7057가구...전월 대비 341가구 증가
인허가·착공·준공 실적 감소...분양 51.9%↑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하고 인허가·착공·분양·준공 실적은 줄어드는 등 주택 공급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 2만7057가구...전월 대비 341가구 증가
인허가·착공·준공 실적 감소...분양 51.9%↑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말 기준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직전월 대비 2.3%(1490가구) 줄어든 6만 2244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미분양은 1만 3283가구로 4.7% 감소했고 지방 미분양은 4만 8961가구로 1.7% 줄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국 악성 미분양 주택은 7월 말 기준 2만7057가구로 전월 대비 341가구(1.3%) 늘었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이 4468가구로 16.5%, 지방은 2만 2589가구로 전체의 83.5%를 각각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70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3468 가구 △경북 3235가구 △부산 2567가구 △전남 2069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등 주택 공급지표도 악화됐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1만6115가구로 직전월(2만8018가구) 대비 42.5% 감소했다. 누적 인허가 실적은 15만4571가구로 전년 동기(17만1677가구) 대비 10.0% 줄었다.
지난달 수도권 인허가는 9879가구로 전월 대비 28.4% 감소했다.
지난달 착공은 2만1400가구로 6월(2만8871가구)과 비교해 2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착공은 1만708가구로 47.6% 감소했다.
지난달 분양 실적은 2만2752가구로 6월(1만4983가구)과 비교해 5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분양은 1만1939가구로 35.2% 늘었다.
다만 올해 7월까지 누적 분양은 9만717가구로 전년 동기(12만5476가구) 대비 27.7% 줄었다.
지난달 준공은 2만5561가구로 6월(4만115가구) 대비 36.3% 감소했다. 7월 수도권 준공은 1만5115가구로 6월 대비 31.7%, 지방은 1만446가구로 41.9% 각각 감소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준공은 23만1172가구로 전년 동기(24만8605가구)와 비교해 7.0% 줄었다.
한편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4235건으로 전월 대비 13.0%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량은 24만3983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0.7% 증가했다.
수도권은 매매 거래량 3만4704건, 전월세 거래량 16만2786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19.2%, 0.4% 각각 줄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485건으로 6월(1만814건)보다 21.5% 감소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