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공병이 긴 의자로 재탄생해 서울역 쉼터를 꾸민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로레알코리아(이하 로레알), 테라사이클과 함께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한 ‘업사이클링 벤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9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사이클링 벤치 프로젝트 업무협약’에 박영식 코레일 RE100추진단장, 소지혜 로레알코리아 부문장, 프란체스카(Francesca) 테라사이클 상무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화장품 공병이 공공설비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통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유익한 결과물로 돌아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로 친환경 소비 의식을 높이는데 동참하기 위해 마련했다.
화장품 제조사인 로레알은 공병을 제공하고, 글로벌 재활용 혁신기업 테라사이클이 이를 벤치로 재가공한다. 코레일은 서울역 이용객 편의시설로 활용해 자원순환경제 실천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재생산된 벤치는 오는 11월부터 서울역 2층 맞이방에 설치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1.8m 길이의 벤치 38대에 110여명 이상 앉을 수 있다.
한편, 코레일은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사업을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로지스 등 5개 모든 계열사로 확대하는 등 전사적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
박영식 코레일 RE100추진단장은 “철도가 저탄소 교통수단을 대표하는 만큼 지구 환경과 자원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