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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준공 후 미분양 2만7584가구…2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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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준공 후 미분양 2만7584가구…2개월 연속 증가

8월 기준 미분양 주택 6만6613가구
전월 比 7% 증가…지방 5만1982가구
준공 후 미분양 주택 83.9%는 지방
주택 인허가·착공·매매 모두 감소세
국토교통부는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서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6613가구라고 밝혔다. 전월보다 7.0%(4369가구) 증가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5년 8월). 사진=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국토교통부는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서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6613가구라고 밝혔다. 전월보다 7.0%(4369가구) 증가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5년 8월). 사진=국토교통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 공급 지표도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서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61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0%(4369가구)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은 1만4631가구로 10.1%, 지방은 5만1982가구로 6.2%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584가구로 지난 7월 대비 1.9%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올 5월까지 22개월 연속 증가하다 6월 감소로 전환했으나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의 83.9%(2만3147가구)는 지방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대구가 3702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 3314가구, 경북 3237가구, 부산 2772가구 순이었다. 전북(464가구), 부산(205가구), 강원(178가구)에서도 신규 악성 미분양이 발생했다.

주택 공급 지표도 둔화됐다. 8월 주택 인허가는 1만7176가구로 전월 대비 6.6%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9%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는 754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5% 줄었으며 서울은 1627가구로 72.4%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9630가구로 22.0% 줄었다.

착공도 전년 동월 대비 44.2% 감소하며 1만6304가구에 그쳤다. 수도권 착공은 9012가구로 57.8%, 서울은 1048가구로 소폭 감소했다. 준공 역시 2만8가구로 전월 대비 21.7%, 전년 동월 대비 52.8% 줄었다. 다만 서울은 316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주택 매매도 감소세다. 8월 전국 주택 매매는 4만6252건으로 전월 대비 28.0% 줄었다. 수도권은 2만1673건으로 37.5%, 비수도권은 2만4579건으로 16.8%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는 3만4868건으로 전월 대비 30.2%, 서울 아파트 거래는 4154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했다. 8월 전월세 거래는 총 21만3755건으로 전월 대비 12.4%, 수도권은 14만1579건으로 13.0% 줄었다. 월세 거래는 14만1182건으로 전월 대비 9.5% 감소했다.

한편, 국토부는 주택건설실적 통계 공표 방식을 잠정치-확정치 체계로 개편해 매월 신속하게 잠정치를 제공하고 다음해 9월 최종 확정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 변동 사항을 반영하고 통계 정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