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주 7조4050억...전년 比 109% 증가
태양광·반도체·재개발 등 다양한 사업 따내
올 1~3분기 수주도 전년 대비 20.2% 늘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 요구 충족”
태양광·반도체·재개발 등 다양한 사업 따내
올 1~3분기 수주도 전년 대비 20.2% 늘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 요구 충족”
이미지 확대보기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7조405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주로는 카타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신길2구역 재개발공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공장(P4) 건설공사 등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11일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1조4643억원 규모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고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또 지난 7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공장(P4) 페이즈4(Ph·생산공간) 마감공사를 따냈다. 계약금액은 1조4630억원이었으나 지난달 24일 2조3670억원으로 증액됐다.
이 공장은 HBM4의 재료가 되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D램을 양산한다. 당초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계약기간은 2027년 7월이었으나 같은 해 4월로 3개월 단축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로 6개의 공장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1공장부터 4공장 일부까지 가동되고 있다. 4공장의 경우 4개의 Ph로 나눠져 있는데 Ph1은 낸드와 D램을 생산한다. Ph3은 최근 마감공사를 마쳤고 Ph2와 Ph4는 아직 공사 중이다.
신길2구역 재개발 사업은 삼성물산이 GS건설과 공동수주한 도시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190번지 일대 11만6912㎥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718가구를 건립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1조1072억원이다. GS건설과 삼성물산의 지분은 50%씩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18일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35개동 2360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1조5695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8000억원 규모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Taylor) 파운드리 공장 건설사업 등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1~3분기 수주 성적도 좋다.
1~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12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3% 많다.
대표 수주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OCGT IPP 프로젝트가 있다. 개방형 사이클 가스터빈 발전소(1GW)를 짓는 사업으로, 수주 금액은 4억8139만달러(6617억원) 규모다.
또 3월에는 서울 송파구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했다. 이 재건축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22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 규모의 6개동 507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2595억원 규모다.
아울러 호주에서 1억4747만달러(2027억원)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구축 사업인 나와레 B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다양한 수행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 요구를 충족해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수주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90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96% 줄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