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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우즈베키스탄 ‘뉴타슈켄트 K-난방’·지작 바이오매스 CHP 협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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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우즈베키스탄 ‘뉴타슈켄트 K-난방’·지작 바이오매스 CHP 협력 가속

재생에너지 기반 중앙아시아 레퍼런스 구축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1일 우즈벡 타슈켄트시 부지사 및 농림부 차관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하고, 뉴타슈켄트 신도시의 K-난방 도입 및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관련 주요 협력 과제를 구체화했다. 사진=한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1일 우즈벡 타슈켄트시 부지사 및 농림부 차관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하고, 뉴타슈켄트 신도시의 K-난방 도입 및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관련 주요 협력 과제를 구체화했다. 사진=한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우즈베키스탄과 재생에너지 기반 K-난방 협력에 속도를 낸다. 뉴타슈켄트 신도시 K-난방 도입과 지작(지자크)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CHP)을 양축으로, 고효율·친환경 난방 모델을 중앙아시아에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난은 지난 11일 본사에서 타슈켄트주 부지사·농림부 차관과 연쇄 면담을 갖고, 한-우즈벡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논의 의제를 사업 로드맵으로 구체화했다. AI 기반 통합운영과 바이오매스 연료 체계를 결합해 탄소중립·에너지안보를 동시에 겨냥한다.

한난은 나즈미딘코자 샤리포프 타슈켄트주 부지사·잠쉬드존 압두주후로프 농림부 차관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하고, 뉴타슈켄트 K-난방 도입 및 지작 바이오매스 CHP 협력 과제를 구체화했다. 이번 협의는 9일 무역협회 주관 한-우즈벡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후속 절차다.

양측은 아리포프 총리가 요청한 “뉴타슈켄트 최적 에너지 공급 방안”을 놓고 열원-열망-수요를 통합 설계하는 K-난방 적용 시나리오를 논의했다.
샤리포프 부지사는 한난 통합운영센터·신재생 설비를 참관하고 “의료·상업·문화가 결합된 첨단 복합도시답게 선진형 K-난방을 적극 도입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난은 AI 수요예측·네트워크 최적화로 알려진 ‘무정지(Zero Outage) 운영 노하우를 신도시 모델로 표준화해 현지 여건에 맞춘 모듈형 열원 포트폴리오(열병합+재생열+저장)를 제안했다.

한난 이병휘 상임이사는 압두주후로프 차관과 바이오매스 CHP 타당성조사(FS)의 범위·일정을 점검했다. 세계 3위 면화 생산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면화줄기 등 농림 부산물을 연료로 활용, 전기+열 동시 생산으로 산업단지·주거지 열수요를 안정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연료 조달·품질관리(수분·회분·열량 표준) △연료 전처리·물류 체계 △발전-열배관 연계 △운영 데이터 공유를 합의 의제로 올렸다.

한난은 우드칩 발전소 운영 등 재생에너지 경험과 중앙집중식 열공급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우즈벡의 노후 지역난방 설비 현대화와 신도시 그린필드 구축을 병행한다.
핵심은 △재생열(바이오매스·태양열·폐열) 비중 확대 △AI 기반 수요-공급 최적화로 연료비와 배출을 동시 절감 △현지 기술자 교육·O&M 공동체계로 자립 운영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로써 대기오염 저감·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열요금 안정성을 높이는 RE-District Heating 레퍼런스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날 논의에서 양측은 △뉴타슈켄트 K-난방 파일럿 구역 설정과 단계적 확장 △지작 CHP 연료-설비-열배관 일괄 패키지 검토 △표준계약·요금체계·성과지표(KPI) 마련 △현지 인력 양성·AS 체계 구축 등 실행 단위를 도출했다.

한난은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구조화(금융·EPC·O&M) 초안을 마련하고, 파일럿 운영 데이터로 효율·탄소 성과를 검증해 본사업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정용기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K-난방 사업의 핵심 레퍼런스”라며 “노후 설비 현대화, 뉴타슈켄트 적용, 지작 바이오매스 CHP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국내 기업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