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공사 현장설명회 동시 개최
현대건설, 3·5구역 설명회 모두 참석
압구정3구역 설명회에 삼성물산 불참
5구역은 현대건설·DL이앤씨 대결구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5 재건축정비사업(압구정3·5구역 재건축사업)에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건설사가 추려졌다. 압구정3·5구역은 재건축 공사비가 총 7조 원에 이르는 곳이다.현대건설, 3·5구역 설명회 모두 참석
압구정3구역 설명회에 삼성물산 불참
5구역은 현대건설·DL이앤씨 대결구도
압구정3구역은 삼성물산이 현장설명회에 불참하면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이 유력해졌고 5구역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압구정3구역, 현대건설 단독 입찰 유력
2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5구역조합은 전날 오후 각각 시공사 입찰 현장설명회 개최했다.
우선 압구정3구역 재건축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DL건설, SK에코플랜트, 포스코이앤씨, 금호건설, 제일건설, 대방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9곳이 참석했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아파트 3934세대를 5175가구의 아파트로 새로 짓는 프로젝트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5조5610억 원에 이른다. 총 6개인 압구정 재건축 중에서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에 뛰어든 곳은 현대건설 한 곳이다.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삼성물산은 이날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압구정4구역 수주전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물산 임직원 200여명은 지난 4일 압구정4구역 아파트 단지에 출동해 입찰 참가를 선언했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압구정 현대8차 아파트와 한양3·4·6차 아파트를 통합해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166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2조1154억 원이며 입찰 마감은 다음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또 24일에는 서초구 신반포19·25차 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 신반포19·25차 아파트와 한진진일빌라트, 잠원CJ빌리지 등 4개 단지를 통합해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4층~최고 29층, 7개동, 614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예정 공사금액은 4434억 원이다. 4월 10일 입찰이 마감되고 5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가 이미 입찰 참가를 선언한 상태라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수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압구정3구역 수주에 나선 현대건설은 미국 건축설계사무소 람사(RAMSA), 모포시스(Morphosis)와 손을 잡았다.
람사는 뉴욕 맨해튼의 하이엔드 주거 타워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사다.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는 뉴욕 센트럴파크를 마주한 초고급 주거 타워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외관, 메가 듀플렉스 유닛 구성, 입주민 전용 레스토랑과 와인 셀러 등을 갖춘 뉴욕 주거 건축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에 뉴욕 하이엔드 디자인 감성을 담아내고 한국 최고 부촌의 상징성과 주거 가치를 글로벌 디자인 언어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포시스는 200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Thom Mayne)이 설립한 설계사다. 곡선을 닮은 유기적인 외관과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적용한 혁신적 설계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센터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연방 컴플렉스, 오레곤 대법원 등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왔다. 특히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자문기관으로 활동하며 여러 정부 프로젝트를 이끌며 설계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람사의 정통적이면서도 하이엔드한 미감과 모포시스의 유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형 언어가 결합된 설계를 통해 최고 65층 초고층 한강 조망과 압구정 현대의 브랜드 유산을 담은 대한민국 대표 주거 랜드마크를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현대건설·DL이앤씨, 5구역서 정면대결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입찰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DL이앤씨, 제일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현대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8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은 기존 압구정 한양1·2차 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의 새 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1조4960억 원이다.
입찰마감은 오는 4월 10일 오후 3시며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입찰보증금은 800억 원으로 현금 400억 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400억 원으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지난 10일 임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압구정5구역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DL이앤씨는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내세우며 한강뷰와 고급화 설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공정 경쟁을 선언하고 투명한 수주 전을 약속한다”며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한 상품성, 조합원 100% 한강뷰 설계, 가장 신속한 사업 추진 등을 내세워 압구정5구역의 사업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같은 날 입찰 참가를 선언했다. 현대건설은 영국 건축설계사무소 RSHP(Rogers Stirk Harbour Partners)와 압구정5구역 재건축을 공동설계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RSHP의 차별화된 글로벌 설계 역량을 더해 압구정5구역을 서울 강남권을 대표할 주거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