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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은 뜨고 중대형은 식고…수도권 청약시장 '85㎡ 이하'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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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은 뜨고 중대형은 식고…수도권 청약시장 '85㎡ 이하' 쏠림

고금리·분양가 상승에 실수요 이동…가격 부담 낮은 중소형 선호 확대
건설사도 중소형 공급 강화…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 84㎡ 중심 재편
1~2인 가구 증가·평면 특화 맞물려…"실수요 선호 높아"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 여파 속에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 여파 속에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 여파 속에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 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공급이 늘어났음에도 청약 수요가 함께 증가하며 경쟁률을 유지한 반면, 중대형 평형은 공급 확대에도 청약 열기가 크게 식으면서 면적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전용 85㎡ 이하 주택형의 1순위 청약자는 16만72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7108명)보다 42.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일반공급 물량도 1만2218가구에서 1만7888가구로 약 46% 늘었지만 청약 수요가 이를 흡수하면서 평균 1순위 경쟁률은 약 9대 1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 확대에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진 셈이다.

반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형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1순위 청약자는 2만62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254명)보다 29.6% 감소했다. 공급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일반공급 물량은 지난해 상반기 1675가구에서 올해 4190가구로 약 2.5배 증가했다. 다만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평균 경쟁률은 22대 1에서 6대 1로 크게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실수요 중심의 청약시장 재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고금리 기조와 분양가 상승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커진 데다 1~2인 가구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중소형 주택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최신 평면 설계가 적용되면서 공간 활용성도 높아져 실수요자의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맞춰 일부 건설사들은 수도권에서 중소형 비중을 높인 신규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인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서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 동, 전용 60~84㎡, 총 441가구 규모다. 롯데건설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총 1859가구로 조성되며 전용 84㎡가 1370가구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서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 74·84㎡, 총 430가구 규모다. 동문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를 공급하고 있다. 총 301가구 가운데 7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 46~62㎡의 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금리와 분양가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용 85㎡ 이하 주택형이 수도권 청약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