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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AI 에너지진단 플랫폼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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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AI 에너지진단 플랫폼 개발 착수

140억 투입, 45개월…3단계 하이브리드 진단 개발
4개 업종서 실증…에너지 효율 15% 이상 목표
지능형 에너지 진단 플랫폼 개발’ 과제 착수보고회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이기범 기후행동본부 이사(오른쪽 두번째)가 착수보고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공단이미지 확대보기
지능형 에너지 진단 플랫폼 개발’ 과제 착수보고회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이기범 기후행동본부 이사(오른쪽 두번째)가 착수보고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공단


에너지진단에서 개선안이 제시돼도 실제 이행률은 47.6%에 그친다는 국책연구 결과가 있다. 진단 따로, 실행 따로였던 구조를 AI로 바꾸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일주지앤에스 등 14개 기관과 함께 지난달 31일 부산 호메르스호텔에서 '지능형 에너지 진단 플랫폼 개발' 과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과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5개월간 정부 출연금 140억 원이 투입된다.
전문가 경험에 의존하던 일회성·아날로그식 진단을 AI·데이터 기반 상시 관리 체계로 바꾸는 게 목표다.

에너지 사용량 신고, 관리기준 점검, 법정 에너지 진단 등 세 가지 법정 절차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리기준점검→사용수준진단→시뮬레이션진단으로 이어지는 3단계 하이브리드 진단 체계를 개발한다.

에너지공단은 1973년 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에너지진단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기준 연 2795개 사업장을 진단해왔다.

실증은 △석유화학(한솔케미칼 울산공장) △기계조립(대동도어) △금속주조(부천주물) △연속열처리(율촌) 등 에너지 다소비 4개 업종 대표 사업장에서 진행되며, 효율 15% 이상 향상이 목표다.

인천 산업단지 중소·중견기업 50개사를 포함해 총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무상 진단 서비스도 운영해 플랫폼의 범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기범 공단 기후행동본부 이사는 "진단이 서류 작업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설비 투자와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