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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ㆍ코스닥, 환율과 실적 부담감에 극심한 '눈치보기'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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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ㆍ코스닥, 환율과 실적 부담감에 극심한 '눈치보기'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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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환율과 실적 우려감이 겹친 가운데 소폭 오름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원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1160원 선을 넘어섰고, 기업들이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지수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닷새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0.34p 오른 2065.07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 3279만주와 6조 1378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나흘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1.5% 하락했고,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 NAVER도 1~2% 밀려났다. 반면 현대차는 2분기 호실적과 중간배당 결정 소식에 힘입어 5.3% 상승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나란히 1% 대로 오르는 등 자동차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SK하이닉스는 2분기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에 2% 올랐고,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건설주는 전일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대책 영향으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산업이 7.5% 밀려났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두산건설, GS건설 등도 하락했다.

의류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관련주는 원혜 약세 흐름 수혜가 기대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세실업이 나흘연속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영원무역은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 소식까지 겹치며 10%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0.42p 오른 776.99로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7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3억원, 기관도 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1.4% 하락했고, 다음카카오, CJ E&M,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산성앨엔에스가 7거래일만에 3.1% 반등했고, 동서와 바이로메드, 로엔, 씨젠 등도 올랐다. 쇼박스가 영화 ‘암살’ 흥행 소식에 6.8% 상승했고, 위메이드는 신작기대감에 2.6% 올랐다.

김대성 기자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