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주요 리서치센터장 하반기 증시전망] 미국 금리인상, 악재보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

글로벌이코노믹

[주요 리서치센터장 하반기 증시전망] 미국 금리인상, 악재보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

자료=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각사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하반기 증시는 악재와 호재가 엇갈리고 있다.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로 유동성이 다소 축소된 반면 기업실적개선 등 펀더멘털개선은 증시상승을 이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금리인상 유동성위축 요인 vs 경기회복 시그널 ‘팽팽’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증시에 대해 박스권으로 전망했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조정, 4분기 반등국면을 내다봤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이슈로 3분기 변동성 확대 예상되나, 4분기에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기업부채 리스크 부각되는 Worst case가 발생할 때 하단이 1700포인트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증시를 연준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회복의 대립 양상”이라고 정의내렸다. 코스피밴드는 1880~2120포인트를 제시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긍정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센터장은 “하반기에는 시장의 색깔이 바뀌어 갈 것으로 보이는데, 수출회복과 인플레이션 기대감 형성으로 PBR(주당순자산비율)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작용했던 PBR 1배의 상단이 하반기부터는 하단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BR 대비 코스피밴드도 “현재 PBR 1배는 2050포인트 레벨”이라며 “상반기 1800~2000포인트 박스권이 하반기 1950~2180포인트 박스권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최대복병인 미국금리인상 시기와 그 후폭풍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금리인상시점이 6월보다 9월이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장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라며 “7월 또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 미국금리인상시 후폭풍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연준 정책금리 인상은 글로벌 유동성 위축의 요인”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이 강화될 경우 그 부담은 극복이 가능하며, 중국경제를 중심으로 신흥국 경제회복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금리인상이라는 악재보다 경기회복이라는 호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시각이다.

◇중국증시 하방경직성 강화, 대형이벤트 줄줄이

신흥국의 대표주자인 중국증시도 하락보다 상승 쪽에 무게를 뒀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중국A주 MSCI EM편입, 3분기 중국 양로보험자금의 증시 유입, 4분기 선강퉁 개설 등 대형이벤트로 중국증시의 수급요인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부동산 시장반등여부가 중요한데,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에 대한 바로미터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부동산시장에 따라 추가적 통화절하 여부 및 아시아 신흥국 영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정부가 유도하는 위안화약세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센터장은 “위안화 국제화 이슈로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금리자유화로 인한 중소은행들의 수익성 악화 여부가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장도 비슷한 시각을 유지했다.

안센터장은 “중국 성장률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전망으로 경기모멘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위안화 절하추세로 수출감소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MSCI 신흥국지수 내 중국 비중이 높아질 경우 수급상의 호재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가 경기하방리스크를 제한하며, 중국 증시는 추가하락보다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위안화약세와 관련 이상화 현대증권 센터장은 “중국증시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부동산 시장의 영향에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박스권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라며 “다만, MSCI EM(이머징마켓) Index에 A주 편입과 션강통 시행 등이 증시의 하단을 방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호조세, 실적장세 가능

하반기 증시성격과 관련 유동성장세와 실적장세 가운데 후자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는 매크로 측면에서 보면 물가 상승이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디플레이션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초기 실적장세가 예상되는데, 이미 지난 1분기 코스피실적이 서프라이즈로 나타났으며, 미래실적컨센서스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센터장도 “미국 연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유동성장세는 제한될 전망”이라며 “실적장세 진입에 무게가 실리지만 중국경제 등 신흥국경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속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일치했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미국금리인상으로 유동성은 축소될 것”이라며 “하반기 글로벌 경기 호조로 실적장세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실적장세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이상화 현대증권 센터장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유출입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라며 유동성 장세 쪽에 무게를 뒀다.

한편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주요국들의 재정집행여부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윤센터장은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미뤘던 각국의 재정집행이 실시될 수 있다”라며 “전통적 경기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혼란스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유동성장세, 실적장세 가운데 어느 쪽도 아니다”라며 “지지부진한 양상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스장세 조정시 저가매수 전략유효

이 과정에서 주목할 시장변수에 대해서 국제유가, 환율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상화 현대증권 센터장은 국제유가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센터장은 최근 국제유가상승에 대해 “국제유가는 구조적인 고유가(배럴당 70달러이상)의 진입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라며 “그 이유는 미국 셰일오일의 원가절감을 통해 40달러 미만에서도 원유생산이 증가할 수 있으며, 6월 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국제유가나 달러가 완만히 상승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하반기 경기회복 여부가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채권금리 방향성과 주가가 연동될 것”이라고 채권금리의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를 움직일 주요 매크로 변수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윤센터장은 “최근 라니냐나 달러인덱스 약화에 따른 곡물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도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라며 “유가의 상승과 기저효과까지 감안한다면 하반기의 중심 화두가 인플레이션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치주보다 성장주 유망, 턴어라운드주 투자 1순위

유망업종의 경우 실적개선세가 기대되는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상화 현대증권 센터장은 “2~3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비중을 늘려야 한다”라며 “화장품/의류-음식료-헬스케어-미디어/컨텐츠-소프트웨어 업종의 안정적인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국 센터장은 유망업종으로 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화장품, 제약/바이오, 에너지, 화학 등을 제시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6월 이후 시장은 전체적으로 확장된 움직임(박스권 돌파)으로 인해 섹터차원에서의 활발한 수익률 게임이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시크리컬 업종 중심의 강한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센터장은 이 과정에서 스타일의 경우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유망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디플레이션 우려의 정점이 지난 것 만으로도, 가치주의 우위가 출현할 것”이라며 “오히려 구조조정 이슈가 강화되고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회사채 금리는 하락, 주가는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 박스권장세에서 하단이 튼튼한 만큼 조정시 저가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상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의 장기저성장과 하반기 경기 소순환사이클의 회복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라며 “짧은 경기회복을 겨냥한 매매전략이 좋으며, 하반기 경기 개선과 물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소재/산업재업종이 조정을 받을 때 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하락 리스크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글로벌 경기의 그림이 긍정적인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장기 적립식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성장시대진입에 따른 박스권장세로 중위험중수익형 금융상품이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상화 현대증권 센터장은 “목표수익률과 리스크 모두를 제한적으로 보는 중위험중수익 투자문화가 정착할 것”이라며 “배당투자와 같은 인컴펀드,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가능한 공모주펀드 중심의 대응도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