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전격 인하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깜작 금리인하 결정에 해외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단 금리인하가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안팎의 변수들로 경기에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밖으로 미중무역전쟁, 한일무역 분쟁이 대표적이다. 미중무역분쟁의 여파로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 % 감소했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도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으론 정부의 노동친화적 정책이 걸림돌이다.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친노동정책은 경제성장동력을 약화시켰다.
이론상으로는 소득증가로 소비가 증가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난해 고용증가는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본유출도 모니터링 대상이다. 지난해 한국인은 베트남 호치민시의 호화콘도를 3번째로 많이 구매했으며 베트남과 중국 구매자에 이어 매출의 22 %를 차지했다.
이 같은 안팎의 변수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경기회복의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작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안팎의 변수들이 변화가 없으면 앞으로 경기둔화가 원화가치 하락을 압박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5.7% 오르며 원화약세가 전개됐는데, 추가적 원화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환차손을 피하려는 외국계자금의 이탈로 증시조정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외국인 순매도의 정점은 원달러환율 1160~1200원에서 형성된다"며 "추가 환율상승재료들로 외국인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순매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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