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의 약자로 기업지배전문가인 강성부 대표가 설립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지분율 52.3%)에 이어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의 지주사격인 회사다. 특히 대림그룹의 주력인 대림산업의 최대주주로지분 21.67% 보유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대림그룹의 총자산 가운데 56%를 차지한다.
그동안 시장에서 주주정책에 불만이 나왔다. 살제 대림산업의 경우 낮은 배당성향으로 주주로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당기순이익 중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를 뜻한다.
배당성향만 따로 떼놓고 보면 낙제점이다. 지난 2016년 4.41%(주당 배당금 300원)에 불과하다. 2017년 7.91%(주당배당금 1000원), 2018년 10.18%(주당 배당금 1700원)로 상향했다. 그래도 지난해 이익잉여금이 무려 4조7929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행동주의펀드인 KCGI가 대림그룹의 지주사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가가 된 만큼 주주이익 환원, 기업지배개선 쪽으로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경영권분쟁 등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KCGI는 "대림그룹에 대한 투자가 적대적 행동주의 표방이 아니다"며 "주주로서 개선요구를 성의껏 받아들이려는 경영진에게는 오히려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2대 주주의 역할로 그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앞으로 공개·비공개적 방법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의 비효율성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경영진과의 회동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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