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캐피탈리스트 분석가 버산 주장 파문…디지털 레일로 XRP 지목
탈달러화 가속화-금 비축 증대 흐름 속 XRP의 '브릿지 통화' 역할 주목
"지정학적 갈등은 연막…새로운 금융 시대의 디지털 핵심은 XRP" 예측
탈달러화 가속화-금 비축 증대 흐름 속 XRP의 '브릿지 통화' 역할 주목
"지정학적 갈등은 연막…새로운 금융 시대의 디지털 핵심은 XRP" 예측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블랙스완 캐피탈리스트의 금융 분석가 버산(Varsan)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전쟁은 위장이고, 금은 담보이며, XRP는 최종 목표"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쳤다.
버산 분석가의 이 같은 주장은 현재 진행 중인 지정학적 갈등 이면에 글로벌 금융 재설정 움직임이 있으며, 금을 기반으로 XRP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는 포괄적인 이론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쟁은 통화 재조정을 위한 연막
버산 분석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분쟁들은 단순한 정치적 이익을 넘어선 심층적인 통화 전환을 가리는 연막 역할을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긴장 고조 등 전쟁 관련 뉴스가 언론의 주요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만, 이러한 격변 속에서 미국 달러의 세계 경제 지배력이 쇠퇴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오랫동안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누려온 달러는 이제 다방면에서 도전에 직면했다. 미국 주도의 제재와 SWIFT 은행 시스템의 '무기화'에 맞서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은 대체 결제 시스템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서방 강대국이 발행한 명목화폐 중심이 아닌 새로운 금융 질서의 등장을 시사한다.
신뢰할 수 있는 담보로서 금의 재등장
버산의 금이 담보라는 주장은 중앙은행, 특히 브릭스 국가들의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과 같은 기관들은 명목화폐 변동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금 보유량을 대폭 늘리며, 자산담보부증권(ABS)으로 조용히 회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폐와 달리 금은 내재적 가치를 지니며 인플레이션이나 정치적 조작의 영향을 덜 받는다. 달러 체제 밖에서 거래하려는 국가들에게 금은 중립적이고 보편적으로 신뢰받는 담보를 제공한다. 이는 인쇄된 화폐가 아닌 유형 자산에 기반한 통화 시스템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제 모델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XRP,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 레일
버산의 주장 중 가장 미래지향적이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XRP가 바로 최종 목표"라는 결론이다. XRP는 리플(Ripple)이 주도하는 XRP 레저(XRP Ledger)를 구동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결제를 용이하게 하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경제가 토큰화 및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로 점차 전환됨에 따라 XRP의 가치 제안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리플은 은행,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새로운 금융 생태계에서 XRP의 브릿지 통화(Bridge Currency)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단 몇 초 만에 거래를 완료하고 다양한 명목화폐 및 디지털 화폐를 연결하는 XRP는 토큰화된 세계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금과 같은 실물 자산과 결합되고 무신뢰(trustless) 인프라로 뒷받침될 때 그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조용한 금융 혁명인가
버산의 메시지는 간결하지만 세계 금융의 잠재적인 혁명을 개괄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제도와 권력 구조가 다각적인 측면의 혼란, 갈등, 탈달러화, 인플레이션, 그리고 기술 발전에 직면함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현은 점점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전 속에서 전쟁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방해 요소로 작용하고, 금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니라 필수 자산이 되고 있다. 그리고 XRP는 차세대 금융 시대의 디지털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은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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