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닥론 솔솔,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 변수
3공장 가동률 상승, 자회사 흑자전환 실적기대 고조
3공장 가동률 상승, 자회사 흑자전환 실적기대 고조
이미지 확대보기◇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 적용변수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4일 저점(연중최저가)인 3만6850원에서 이달 고점(연중 신고가)인 5만2500원으로 30% 넘게 올랐다.
이날 주가는 5만1100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만 원선은 유지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액면분할 신주 기준가는 5만3000원은 물론 6만 원까지 뛸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증권사의 목표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DS금융투자,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 6만 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디램(DRAM) 가격이 하락했으나 재고는 빠르게 축소되는 등 메모리 반도체는 중기최저점을 통과 중”이라며 “2020년부터 본격 회복되며 중장기 실적개선의 기대감이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에 발목을 잡을 변수도 있다.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 적용에 따른 수급불균형 가능성이다. CAP는 거래소에서 지수 내 특정종목의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제도를 뜻한다. 지난 2018년 11월 발표돼 올해 6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매년 5월과 11월 마지막 매매거래일 기준으로 직전 3개월 평균 편입 비중이 30% 초과시 CAP적용된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에서 기관의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며 CAP적용이 우려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코스피200과 코스피50 지수편입비중이 28일 기준으로 30%를 초과(코덱스200 ETF(상장주식펀드) 기준 30.2%, 아리랑코스피 50 ETF 기준 33.4%)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9월 초 이후 코스피200 대비 약 +10% 포인트 초과상승하면서 CAP적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CAP가 적용되면 기관 등 패시브자금이 삼성전자를 사지 못하며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흑자전환…본업 실적개선
삼성바이오직스의 주가도 삼성전자와 비슷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저점(연중최저가)는 지난 8월 6일 24만1500원이다. 지난달 17일 30만 원을 탈환한 뒤 29일 40만500원(연중최고가)으로 마치며 천장을 잇따라 뚫고 있다.
분식회계 불확실성이 완화된데다 실적개선이 더해지며 주가에도 좋은 영향이 미쳤다는 게 시장의 목소리다.
분식회계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 제재를 받고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으나 촤근 법원의 판결로 분식회계 불확실성은 이전보다 크게 완화됐다.
실제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11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 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재항고 사건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 앞서 증선위는 대법원에 재항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6일 2차 제재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을 확정한 뒤 이날도 1차 제재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손을 들어줬다.
실적도 뒷받쳐주고 있다. 3분기 매출액 1848억 원(전년 대비 82.9%, 분기 대비+136.7%), 영업이익 236억 원(125.5%,흑자전환), 당기순이익 441억원(흑전)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공장가동률 확대와 비상장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익개선에 깜짝 실적 달성했다는 평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공장 정기 유지보수 이후 1,2공장 가동률 확대와 3공장 생산분의 반영되며 증가했다”며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의 삼성바이오에피스(지분율 50.0%)의 실적 개선으로 첫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분식회계 등 검찰수사 등을 제외한 순수하게 주가를 보면 앞으로 전망이 밝다. 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라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공장의 가동률의 전망치가 상향될 수 있으며,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신약허가 추진에 따른 수주가능성으로 장기성장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장기화되는 검찰수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니라 본업의 턴어라운드(실적개선)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상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목표가의 경우 대신증권 44만 원, 한국투자증권 46만 원 등 상향조정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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