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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활황에 공모주펀드 뜬다...1년새 1조 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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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활황에 공모주펀드 뜬다...1년새 1조 원 증가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 잇따라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으로부터 상장계약서와 상장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으로부터 상장계약서와 상장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기업공개(IPO)시장에 뭉칫돈이 몰리며 공모주펀드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 원 이상 공모주펀드의 설정액은 4조9625억 원에 이른다. 지난 한주 동안 공모주 펀드로 209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1개월 동안 9294억 원, 올해들어 1조8855억 원이 유입됐다. 올해 초 기준으로 유입액이 가장 많은 펀드는 'KTB공모주10증권투자신탁'으로 2219억 원이 몰렸다. '유진챔피언공모주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 1110억 원, 'KTB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운)' 1188억 원 순이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공모주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95%, 3개월 수익률은 3.63%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개별공모주펀드 수익률을 보면 '메리츠세이프밸런스증권투자신탁 2[채권혼합]'이 14.27%로 1위를 자지했다. '한국투자베트남IPO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A-e)'는 12.6%로 뒤를 이었다.
공모주펀드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약 5000억 원의 공모주펀드를 판매했다. 공모주 청약에 꾸준히 자금이 몰리는 시장환경에서 공모주 물량확보에 장점을 지닌 공모주펀드를 통한 투자전략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최소 청약 주수 이상 신청한 투자자에게 공모주의 50% 이상 균등 배정하는 방식으로 청약제도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인기 공모주는 치열한 청약경쟁률로 배정물량이 적어 공모주펀드가 주목받을 수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IPO가 예상된다”며 “균등배정방식 적용으로 IPO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공모주펀드의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