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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4000~3만5000달러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중국발 악재엔 둔감 현상 뚜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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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4000~3만5000달러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중국발 악재엔 둔감 현상 뚜렸

중국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추가 규제 악재에도 비트코인은 3만4000~3만5000달러 박스권 가격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추가 규제 악재에도 비트코인은 3만4000~3만5000달러 박스권 가격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오랫동안 고수해온 반 암호화폐 기조를 거듭 밝히면서 비트코인은 6일 초반 상승 폭을 줄였다. 중국 중앙은행은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이징 소재 회사를 폐쇄하고 관할 기관들은 이러한 거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위터에서 이 뉴스가 돌기 시작한 이후 비트코인은 3만5,100달러에서 3만4,000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PBOC와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암호화폐에 대한 반(反) 암호화폐 규제의 강도를 높이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켰다.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는 5월 중순부터 헤드라인을 지배하며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 전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 은행협회, 중국 결제협회는 지난 5월 18일 2013년과 2017년 시행된 암호화폐 서비스 및 초기 코인 제공 금지를 확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6월에 중국 칭하이성은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했다. 단속은 이어 남서부 쓰촨성까지 확대됐다.

일부 관측통들에 따르면, 중국의 채굴 금지는 블록 보상 경쟁을 극적으로 감소시켰고 다른 곳에 기반을 둔 채굴자들의 수익성을 개선 시켰다. 하지만 중국의 광산 단속은 일회성 행사여서 해시 파워 대부분이 복귀해 결국, 경쟁과 어려움을 가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에서 채굴자들이 카자흐스탄, 러시아, 미국으로 이주하는 것이 금지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주 사이 중국발 악재에 대한 비트코인의 민감도가 떨어지고 있다. 암호화폐는 오늘 장 초반 하락 보도 시각 시점에 3만4000달러 가까이 회복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6월 하반기에도 비슷한 발언이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비트코인 구매자들은 심리적 지지선인 3만 달러를 방어할 수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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