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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기업 '비욘드 미트', 실적 부진 쇼크...시간외 거래 18%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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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기업 '비욘드 미트', 실적 부진 쇼크...시간외 거래 18% '폭락'

비욘드 미트의 대체육이 들어간 햄버거 제품 사진=비욘드 미트이미지 확대보기
비욘드 미트의 대체육이 들어간 햄버거 제품 사진=비욘드 미트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대체육 기업 비욘드미트 주가가 부진한 실적의 영향으로 폭락했다.

비욘드 미트가 미국의 대체육 수요 감소와 높은 비용으로 3분기에 큰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날 CNBC는 비욘드 미트가 4분기 전망 역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보도했다.

비욘드 미트는 정규 거래에서 3.58% 하락한 94.48달러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이어진 시간외거래에서는 18.30% 폭락한 77.19달러를 기록했다.

레피니티브 분석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월스트리트의 예상과 비교한 이 회사의 보고 내용을 보면 주당 손실은 87센트로 예상치 39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3분기 순손실 5480만 달러, 주당 87센트를 초과했고, 1년 전 순손실 1930만 달러, 주당 31센트를 초과했다.

비욘드 미트는 운송비와 창고비용 등 물류 비용 상승에 직면했고 재고관련 손실이 증가해 이익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순매출은 12.7% 증가한 1억640만 달러로 예상치인 1억920만 달러를 밑돌았다.
2분기에 비해 부진했고, 전형적인 계절적 추세에도 역행했다.

이 회사는 미국 밖에서 강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국제 식료품과 식당 부문은 각각 분기 동안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의 수입은 식료품 수요 감소로 인해 1년 전에 비해 13.9% 감소했다.

CEO 이단 브라운(Ethan Brown)은 2020년과 달리 식료품 판매가 줄어들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이 회사는 델타변종과 유통문제 등 광범위한 요인을 들어 투자자들에게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브라운 대표는 "단기 시장과 운영 조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장기적 전략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석가들에게 2022년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품목들 중 일부가 고기와 동등한 가격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내년에 신제품 출시를 암시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