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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CPI 물가 6.8%↑ 공식발표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FOMC 테이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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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CPI 물가 6.8%↑ 공식발표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FOMC 테이퍼링

미국 CPI 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증시 메시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CPI 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증시 메시지.
미국의 11월 CPI가 6,8% 급등한것으로 나타났다. 39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노동부의 공식발표이다. 이 발표로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물가상승률은 3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한층 커지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및 금리 인상 등 긴축에 나서는 시기가 더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 노동부는 이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에 비해 6.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9년 만에 최고치이다, 당초 뉴욕증시의 시장 전망치인 컨센서스 평균 6.7%를 웃돌았다. 앞서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0월 물가상승률(6.2%)도 뛰어넘은 결과다. CPI상승 내역을 보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물가가 한 달 만에 3.5% 상승했다. 음식 가격도 0.7% 올랐다. CPI에서 3분의 1의 비중을 가지는 주거비가 한 달 만에 0.8% 급등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도 전달보다 0.5% 상승해다. 전년 대비로는 4.9% 뛰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CPI 성명을 발표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지지율이 흔들리자 선제적으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물가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추세를 뒤집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바 있으나, 결과적으로 물가가 더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궁색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41%다. 대부분 응답자는 ‘정부가 인플레이션 관리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낮은 평가를 매기고 있다.

CPI 6.8% 상승으로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테이퍼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금리 인상 시점이 2022년 6월보다 3개월 더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을 결정한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최근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철회한다”면서 매파로 돌아섰다.

미국의 CPI는 올 하반기 들어 가파르게 급등하고 있다. 지난 5월 당시 연율로 5%에 진입한 후 9월 지표(5.4%)까지 5%를 유지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1월 초 발표한 10월 지표(6.2%)에서 1%p(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등 에너지 가격이 높아진 여파다. 그러나 11월 말부터 국제유가는 일부 안정화하는 조짐을 보인 것이 CPI 집계 기간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9일 별도의 성명을 내고 해당 지점을 지적하며 금융시장과 시민들의 물가 불안감을 진정시키려 나름 노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CPI 짐계이후 주간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에너지 가격에 대한 정보는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매시장에서도 이미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시작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인들에게 (에너지 가겨은) 더 낮은 가격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지수 측정 방법을 따른 11월 합성 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다.

앞서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홍콩, 대만 증시 모두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신규대출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69포인트(0.18%) 하락한 3,666.35에, 선전종합지수는 3.49포인트(0.14%) 오른 2,546.65에 장을 마쳤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 지준율 인하 소식 등은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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