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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소비자물가 "놀랄 것 없다'" 바이든 뉴욕증시 안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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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소비자물가 "놀랄 것 없다'" 바이든 뉴욕증시 안도 메시지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폭등했으나 지수 작성 이후  물가가 하락했다면 뉴욕증시에 안도의 메시지를 낸  바이든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폭등했으나 지수 작성 이후 물가가 하락했다면 뉴욕증시에 안도의 메시지를 낸 바이든 대통령.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크게 놀랄 것 없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왔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소비자물가지수(CPI)에는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 하락세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PI가 크게 올랐으나 이번 물가지수에는 시차문제로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CPI 물가지수 발표를 보고도 놀라지말라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CPI 물가보고서 자료가 수집된 이후 수 주간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휘발유 가격은 이미 전국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20개 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20년 평균치보다 이제 더 낮아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매시장에서 중고차 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해 앞으로 몇 달간 더 낮은 가격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 11월 에너지 가격에 대한 정보는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는 자동차 부문처럼 앞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 뒤에 예상되는 가격 하락세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조만간 발표하는 CPI지수는 과거의 것인 만큼 너무 놀라지 말라는 당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는 우리의 고용 회복이 역대 가장 강한 것 중 하나라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최근의실업률이 4.2%까지 하락한 점을 강조하며 미국 구조 계획과 성공적인 백신 접종 등으로 미국인들이 기록적인 속도로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바이든의 안도메시지와는 달리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강한 회복세로 연준이 긴축 전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잇다. 4~15일에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한층 높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도 앞당겨 질 수 있다. WSJ은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같은 해 5~6월 중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투자전문지 배런스의 경우, 11월 CPI 수치에 따라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3월까지 앞당겨질 수 있다고까지 지적했다. 이 경우 연준은 내년 한 해 동안 최대 3회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며, 미국의 '제로(0) 금리' 시대도 곧 막을 내리게 된다.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3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 11월 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CPI 공포로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홍콩, 대만 증시 모두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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