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자본시장의 인물'로 최현만 회장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건전한 투자 문화 확산에 최 회장이 기여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최현만 회장은 신규 상장 기업 수 21개를 기록한 기업 공개(IPO) 주관 실적 1위 증권사 CEO다. 올해 최대 공모 금액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IPO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한국 자본 시장에서 활력을 불어 넣으며 투자자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나서며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성과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 강화에 나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으로 독립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객과 주주 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 경영으로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도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 원으로 설립된 이후 약 20년 만에 200배 가량 성장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 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자기자본 10조 원도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속에서도 증시 활황은 이어졌지만 올해 증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1조25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00억 원보다 무려 52.51% 성장했다. 수수료 수익 역시 1조24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12억 원보다 22.88%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현만 회장은 국내 금융투자업의 발전과 궤를 함께한 인물이다”며 “전문경영인 최초로 증권사 회장에 오르는 등 앞으로도 한국 자본시장에서의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는 인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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