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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톡톡] 2022년엔 ‘다우의 개’ 뭘 사냥해야 통통하게 계좌가 불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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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톡톡] 2022년엔 ‘다우의 개’ 뭘 사냥해야 통통하게 계좌가 불어날까

미국 뉴저지주 린든에 있는 머크앤컴퍼니 입구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저지주 린든에 있는 머크앤컴퍼니 입구 모습. 사진=로이터
2021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이맘 때 쯤이면 주식 투자자들은 한해를 결산하고 새해 설계를 한게 된다. 투자에는 많은 전략이 있지만 매년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 ‘다우의 개’ 사냥 전략이다.

‘다우의 개’ 사냥 전략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에서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10개 종목을 선정하여 내년에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이다.
올해 연말에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최근 ‘다우의 개’ 사냥 전략을 소개했다.

CNBC에 따르면 기업은 배당금 삭감을 꺼리기 때문에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주가가 저조하거나 심지어는 하락한 기업이 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다우의 개’가 새해를 맞이하는 역설적인 플레이로 만든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다우의 개’ 사냥전략은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좋지 못했다. 테슬라, 애플 등 거대 기술주들이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다만 몇 종목은 수익률이 아주 쏠쏠했다. 예를 들어, 시스코는 2021년에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두어 내년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케빈 심슨 캐피털 웰스 플래닝의 설립자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는 ”그들은 이유가 있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길고 뛰어난 실적을 가진 훌륭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목록에서 셰브론, 버라이즌, 다우를 소유하고 있는 심슨 투자 책임자는 이 전략을 따르는 것을 권장하지 않지만, 투자자들은 ”모든 개에게 벼룩이 있는 것은 아니다”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10개 종목을 파고들면 정말 좋은 주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배당 수익률로 측정한 2022년 최고의 ‘다우의 개’는 화학 회사인 다우다. 다우는 작년 목록에 도 올랐고, 올해도 이름을 내밀었다. 연간 가격 수익률은 약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월가는 전반적으로 다우 지수에 대해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애널리스트의 56%가 해당 주식에 대해 중립 또는 보류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66달러에 머물고 있어 20%의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더 높은 등급을 받은 ‘다우의 개’ 중 하나는 제약 대기업인 머크다. 애널리스트의 62%가 투자등급 매수를 제시했다. 머크는 4분기 초에 잠깐 랠리를 펼쳤고 11월 초에 주당 90달러를 돌파했지만, 월요일에는 30일 현재는 8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셰브론은 눈부신 2021년에도 불구하고 목록에 있는 주식 중 하나다. 석유 수요가 반등하면서 현재까지 약 38% 상승했다. 그러나 셰브론은 에너지 섹터 SPDR 펀드 에서 측정한 에너지 부문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다.

2022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되는 금리 인상은 배당금 지급자에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금리가 상승할 때 실적이 더 좋아 채권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심슨 최고 투자책임자는 말했다.

그는 ”특히 매우 성숙하고 우량한 기업의 배당금은 소득의 진정한 대리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우와 머크 외에도 IBM, 버라이즌,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암젠, 쓰리엠, 코카콜라, 인텔이 ‘다우의 개’ 종목으로 꼽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