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폭발의 비결은 전기차 판매 대수 증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100만대에 육박하는 93만6천여대의 차량을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가 2021년 고객에게 납품한 전기차는 모두 93만6172대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4분기 실적 역시 은 사상 최다인 30만8600대였다. 테슬라는 6분기 연속해서 분기 인도량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테슬라팀의 위대한 성과"라고 말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은행주와 여행주도 선전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1.6%를 돌파한 데 힘입어 뱅크오브아메리카(3.8%)와 씨티그룹(4.5%) 등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시 '항공대란'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상화 기대 속에 주요 항공주들도 4% 안팎 상승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그 증상은 이전 바이러스보다 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랠리가 이어졌다. 오미크론 변이가 입원자 급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진단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주가가 % 급락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예고와 인플레이션이 변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경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가능성에 대비 중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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