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밸류에이션 부담에 주가 부진
올해 30% 이상 주가 하락한 종목 속출
저금리 시대 성장주의 대표주자인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이 올해 들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올해 30% 이상 주가 하락한 종목 속출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BIG 4개 업종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는 지난해 말 3143.79에서 지난달 25일 2439.92로 22.38% 떨어져 코스피와 코스닥보다 성과가 저조했다. 지수 구성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376조3279억원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305조4991억원으로 올해 71조12887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977.65에서 2676.76으로 10.10% 하락했으며, 코스닥도 1033.98에서 872.98로 15.57%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한국거래소의 대표적 테마지수인 'KRX BBIG K-뉴딜지수'는 성장주를 대표하는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분야에서 각 3종목씩 12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지수 구성 종목을 업종별로 살피면 2차전지에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바이오 종목에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 인터넷 종목에 네이버·카카오·더존비즈온, 게임 종목에 크래프톤·엔씨소프트·넷마블로 구성돼 있다.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개별 지수 중 KRX 게임 K-뉴딜지수가 올해 28.42%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17.38% 하락해 4개 업종별 지수 중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밖에도 KRX 바이오 K-뉴딜지수와 KRX 인터넷 K-뉴딜지수는 각각 22.45%와 22.91% 하락했다.
BBIG 업종은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장세를 이끄는 대표적 수혜주로 부상하며 코스피 3000시대를 주도했으나, 금리 상승에 따라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세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면서 주가 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올해 1월 시가총액 100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쏠림도 2차전지주를 비롯한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별 기업들의 악재도 이어졌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먹튀' 논란과 에코프로비엠의 내부자거래 및 공장화재, 게임주의 실적 부진도 성장주 투자에 대한 정당성을 의심 받는 상황이 됐다.
2022년 주식 시장 환경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 경제 활동 정상화가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어 성장주 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KRX BBIG K-뉴딜지수' 종목 교체 가능성은?
고경범 연구원은 "LG화학의 영위 사업에 2차전지 사업이 명기돼 있지만, 최근 국내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물적 분할 개정 등 사안이 해당 지수의 운영 검토에 영향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화학은 배터리 부문 전체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 분할돼 편출이 검토될 것"이라며 "LG화학이 4위 종목으로 강등되면 중소형주 6개의 합산 편입비중이 10% 미만까지 낮아지는 점도 부정적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실리콘 디코드] 'AI 지각생' 인텔의 새 수장, 립부탄의 3100명 ...](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5111710180903958fbbec65dfb59152449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