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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 폭락 4만4400달러, 미국 2월 물가상승률 6.4% 충격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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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 폭락 4만4400달러, 미국 2월 물가상승률 6.4% 충격 여파

비트코인 8일 연속 상승 후 이틀 연속 하락세
1일 비트코인(BTC)가 5% 이상 급락해 4만4400달러까지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1일 비트코인(BTC)가 5% 이상 급락해 4만4400달러까지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이 1일(한국시간) 갑자기 5% 폭락해 4만4400달러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4만8000달러까지 찍은 뒤 이틀 연속 하락했다.

31일 미국 뉴욕시간 오후 11시 7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74% 급락해 4만4478.2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한때 4만7484달러까지 상승했으나 곧 하락하기 시작해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만5000달러 대 아래로 떨어졌다.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USD(달러) 1일 차트.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 수준에서 급락해 4만44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USD(달러) 1일 차트.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 수준에서 급락해 4만44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출처=코인마켓캡

이날 이더리움(ETH)은 5.09% 하락해 3229달러가 됐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6.53% 급락했고, 리플(XRP)은 5.67% 하락했다. 그밖에 테라(LUNA) 7.12%, 아발란체(AVAX) 7.47%, 폴카닷(DOT)8.16%, 도지코인(DOGE) 7.55% 급락했다.

이날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은 미국 2월 물가상승률이 6.4%로 나타난 것에 대한 충격 여파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 경제분석국은 3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에 따르면 2월 물가상승률이 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물가상승률 속도는 1982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았다.

31일(현지시간) 오후 11시 7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카르다노, 아발란체 등 주요 코인이 일제히 하락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31일(현지시간) 오후 11시 7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카르다노, 아발란체 등 주요 코인이 일제히 하락했다. 출처=코인마켓캡

코인데스크는 31일 분석가가 4만5000 달러 미만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비트코인은 8일 연속 상승한 후 다시 하락했다고 전했다.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 강세 모멘텀은 확실히 고갈됐다"며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이 최근 랠리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야는 "비트코인은 여기에서 통합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며 4만4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야는 비트코인 ​​채택이 개선되고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장기 흐름을 유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거래자들이 성장 단계의 초기에 다른 코인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한 더 높은 경로는 더 느리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 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의 수석 비트코인 ​​분석가인 제이슨 딘(Jason Deane)에 따르면 이러한 통합은 투자자들이 "추가 가격 발견"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31일 S&P 500 지수는 0.5% 하락했다. 이날 하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논의 진행 상황과 혼합된 미국 경제 데이터를 주시하는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태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채권시장이 지난 40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3월 30일 오후 급락했고 31일에는 5.9%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원유 가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전략비축유(US Strategic Petroleum Reserve)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를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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