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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폭발 실적발표 대박, 넷플릭스 폭락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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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폭발 실적발표 대박, 넷플릭스 폭락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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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테슬라 주가가 시간후거래에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실적 발표 대박으로 주가가 폭발하는 모습이다. 넷플릭스 폭락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공개했다. 테슬라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87억6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103억9천만 달러보다 무려 81% 늘었다. 뉴욕증시 애널리스트의 매출 추정치 178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33억2천만 달러로 7배 넘게 늘었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전기차 부문의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은 55억4천만 달러 였다. 고, 매출총이익률은 32.9%로 올랐다. 주당순이익은 월가 예상치(2.26달러)를 뛰어넘는 3.22달러였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그 대안으로 중국,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인상으로 매출도 늘었다 .

이날 뉴욕증시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30% 이상 폭락한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해따. 반면 다우지수는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59포인트(0.71%) 상승한 35,160.7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06%) 하락한 4,459.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59포인트(1.22%) 밀린 13,453.07로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하루 전 정규장 마감 후 1분기 구독자 수가 20만 명 깜짝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0여 년 만에 첫 감소세이다. 넷플릭스 주가가 이날 35% 이상 폭락하면서 기술주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이 경제 재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됐다.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5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도 3% 이상 떨어졌다. 또 다른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월트디즈니, 로쿠의 주가는 각각 5%, 6% 이상 하락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패러마운트의 주가역시 큰폭으로 떨어졌다. IBM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에서는 S&P500지수에 상장된 12%의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그중 80%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문제는 기업들의 2분기 가이던스(전망치)가 예상치에 못 미치고 있다. 뉴욕증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기록한 2.9%대에서 2.84% 수준까지 하락했다. .

미국 연준은 이날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 활동이 2월 중순 이후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며 이전보다 경기 평가를 상향했다. 연준은 최근의 지정학적 변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미래 성장 전망은 흐려졌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0% 이상을, 6월 회의에서 50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51%로 반영했다. 6월 회의에서 75bp 인상 가능성도 45%로 높아졌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4.91%) 하락한 20.32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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