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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러시아 디폴트+ 제롬파월 "양적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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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러시아 디폴트+ 제롬파월 "양적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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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FOMC의 강력한 긴축을 예고하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디폴트와 기업실적, 연준의 금리인상 그리고 러시아 우크라 평화협상 등도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 감독 기구인 신용파생상품결정위원회(CDDC)는 러시아가 최근 달러 표시 국채 2건에 대해 루블화로 이자를 상환한 것은 채무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라고 판정했다. 러시아는 미국 정부의 금지 조치로 미국 은행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최근 달러 국채 보유자들에게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한 바 있다. 했다. 이를 디폴트로 본것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러시아가 2건의 달러 국채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한 데 대해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지급한다는 조항이 없기 때문에 디폴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는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러시아 내 특별 계좌에서 루블화를 결제했다면서 디폴트와는 무관하다고 밝혀왔다. 해왔다.
CDS 시장을 감독하는 신용파생상품결정위원회(CDDC)는 디폴트 판정을 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해 유예기간 30일을 부여했다. 그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5월 4일까지도 달러로 이자를 내지못하면 그때는 채권단이 강제로 채권회수에 돌입할 수 있다 러시아가 디폴트를 맞게 되면 볼셰비키 혁명 이듬해인 1918년 이후 처음으로 대외채무에 대한 디폴트가 된다. CDS는 채권이 부도나면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으로 부도 위험성이 커지면 프리미엄이 상승한다. 다음 달 즉 5월4일까지 러시아가 달러를 지급하지 못하면 신용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해 CDS 투자자는 손실액을 지급받는다. 뉴욕증시와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와 연관된 CDS는 약 45억달러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서방이 러시아 금융 분야를 제재한 이후 러시아 국채 CDS 프리미엄은 수직 상승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이 또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국제유가 달러환율 그리고 국채금리 등에 변수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아-우크라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측이 우크라의 휴전안 제안에 푸틴 대통령의 서면 회신을 하면서 협상타결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준이 한번에 무려 0.75% 포인트를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미국 뉴욕증시애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나스닥 다우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관련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뉴욕증시에 특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증시 일정 /현지시간
2022년 4월21일= AT&T, 다우,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유니온 퍼시픽, 알래스카 에어, 다나허,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실적 발표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2022년 4월22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존, 슐럼버거, 클리블랜드 클리프, 킴벌리 클라크 실적 발표, 4월 S&P 글로벌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앞서 한국시간 21일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30% 이상 폭락한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다우지수가 오르면서 혼조세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59포인트(0.71%) 상승한 35,160.7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06%) 하락한 4,459.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59포인트(1.22%) 밀린 13,453.07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술기업 넷플릭스의 실적에 크게 실망했다.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1분기 구독자 수가 20만 명 깜짝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0% 이상을, 6월 회의에서 50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51%로 반영했다. 6월 회의에서 75bp 인상 가능성도 45%로 높아졌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4.91%) 하락한 20.3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1일 9.52포인트(0.35%) 오른 2,728.21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이 각각 0.45%, 0.44%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삼성SDI[006400](0.49%) 등도 상승했다. 네이버(-1.90%)와 카카오[035720](-1.58%)는 하락했다.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의 자력발전소 수명 연장 가능성 발표에 한신기계[011700](25.87%), 서전기전[189860](18.18%), 우리기술[032820](10.61%), 일진파워[094820](8.15%) 등 원전 관련주가 급등했다. 중국 허베이성 철강 생산 지역 봉쇄 조치에 현대제철[004020](3.61%), POSCO홀딩스[005490](3.28%) 등 철강주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0.75포인트(0.08%) 오른 929.68에 마감했다. 펄어비스[263750](-3.51%), 셀트리온제약[068760](-1.24%), 위메이드[112040](-1.18%) 등이 내렸다.
21일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은 코로나19와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로 부진했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동반 약세였다. 일본은 투자심리 개선에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일본 도쿄 주식 시장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335.21포인트(1.23%) 오른 27,553.06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2.85포인트(0.67%) 뛴 1,928.00에 장을 마감했다. = 중국증시는 코로나19 봉쇄 장기화와 지정학적 위험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1.24포인트(2.26%) 내린 3,079.81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1.84포인트(3.11%) 내린 1,923.81에 장을 마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대러 제재와 대중국 2차 제재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제재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재무부 해외 자산 통제국은 러시아 기반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리버를 비롯한 10개 회사를 특별 지정 목록에 추가했다. 다만 비트리버와 푸틴 정권 사이의 특정 연관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이 러시아의 암호호폐 채굴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압박에 들어간 것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암호화폐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9일 러시아와 ‘친(親) 러' 국가인 벨라루스에 부과한 경제 제재에 암호화폐를 포함했다.러시아는 최근 자국 루블화의 가치하락과 국제결제시스템(SWIFT, 스위프트) 탈퇴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개책으로 암호화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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