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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펀드, 2021년 6월 이후 최대 주간 유출 기록…기관투자자 이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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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펀드, 2021년 6월 이후 최대 주간 유출 기록…기관투자자 이탈 심화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주 1억3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을 유출해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주간 이탈을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주 1억3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을 유출해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주간 이탈을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펀드가 2021년 6월 이후 최대 주간 유출을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4일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주 1억3300만 달러(약 1684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을 유출해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주간 이탈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관리업체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주간 디지털자산펀드 흐름 최신호에 따르면 4월 29일까지 일주일간 전체 디지털자산펀드 유출액은 총 1억2010만 달러(약 1521억 원)로, 대규모 비트코인 유출은 FTX 토큰(FTT) 상품에 대한 유입액 3800만 달러(약 481억 원)어치로 소폭 상쇄됐다.

지난주 BTC 펀드에서 1억3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빠져나가 4월 누계 유출액은 3억1080만 달러(약 3936억 원)가 되었다.
BTC 펀드가 일주일 만에 이 정도 유출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2021년 6월에는 테슬라가 환경 문제로 BTC 결제 허용을 중단한 것과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 금지 포함해 강력한 단속을 벌인 결과 주요 FUD(시장 공포와 두려움)가 발생해 강력한 약세 추세를 보였다.

코인셰어스는 보고서에서 지난달 2021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의 약세 투자심리가 다시 나타난 이유에 대한 강력한 지표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매파적 발언과 최근의 가격 하락 외에는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몇가지 잠재적 요인이 있음을 언급했다.

다른 많은 상위 자산들과 다양한 주식 시장 지수들과 마찬가지로, BTC의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4일 약 18.2% 하락한 3만7970달러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다가오는 금리 인상으로 BTC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으로 보고 있다.

좀 더 넓게 보면 코인셰어스가 추적한 모든 디지털 자산 상품의 전체 월별(MTD) 유출액은 총 3억2610만 달러(약 4130억 원)에 달해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로 전반적으로 리스크를 벗으려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코인셰어스는 "이는 비록 4억6700만 달러(약 5914억 원)의 유출에 가깝지만, 올해 초에 보였던 것과 같은 약세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지역적으로 유출은 41%를 차지하는 아메리카와 59%를 차지하는 유럽으로 상당히 균등하게 나뉘었다"라고 썼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도 최근 ETH에 노출되는 제품이 2500만 달러 규모의 유출과 8230만 달러 규모의 MTD 유출 등 약세 심리에 시달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FTX 암호화폐 거래소와 NFT 플랫폼 FTT에 묶인 펀드가 3800만 달러(약 481억 원)규모의 유입을 보였지만, FTT 펀드가 '기타'로 분류되면서 이것이 더 긴 흐름의 일부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30일간 FTT 가격도 24.5% 하락했다.

그밖에 테라(LUNA)와 팬텀(FTM) 투자상품도 각각 39만달러(약 5억 원)와 25만달러(약 3억 1600억 원)의 소액 유입이 있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