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46.5% 폭발적 성장... 위험 관리·사이버 보안 분야 도입 가속화
미국, 시장 점유율 45%로 압도적 선두... 2030년 '양자 격차'가 생존 결정
리스크 모델링부터 사기 탐지까지... 단순 기술 진보 넘어 금융 질서 재편 예고
미국, 시장 점유율 45%로 압도적 선두... 2030년 '양자 격차'가 생존 결정
리스크 모델링부터 사기 탐지까지... 단순 기술 진보 넘어 금융 질서 재편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억 달러 수준이었던 관련 시장 규모는 2032년 63억 달러(약 9조909억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매년 46.5%라는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금융 부문이 이론적 연구와 개념 증명(PoC) 단계를 지나 위험 모델링, 포트폴리오 최적화, 사기 탐지 등 실제 생산 공정에 양자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근본적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위험관리·사이버보안이 주도…자산관리 분야도 가파른 성장
현재 양자 컴퓨팅이 가장 활발하게 도입되는 분야는 위험관리와 사이버보안이다. 2024년 전체 시장의 29%(8700만 달러)를 차지한 이 분야는 양자 기반 스트레스 테스트와 사기 탐지, 암호화 복원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더 정교한 리스크 통제 수단으로 이를 활용 중이다.
자산·자산관리(22%)와 투자은행(17%)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투자 은행업에서는 파생상품의 가격 책정, 자본 배분, 복잡한 거래 구조화에 양자 알고리즘을 도입하고 있으며, 소매금융 분야 역시 신용평가와 거래 최적화를 위해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데이터엠 인텔리전스는 장기적으로 자산관리 분야가 가장 강력한 가치 창출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양자 격차'가 승패 가른다…미국 독주 체제 지속
데이터엠 인텔리전스는 2030년에 이르면 양자 컴퓨팅 도입 여부가 금융기관의 생존을 결정짓는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초고속 연산 능력을 갖춘 기관과 기존 컴퓨팅의 한계에 갇힌 기관 사이의 '복잡성 처리 능력' 격차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자 금융 혁명, 단순한 기술 진보 넘어 금융 인프라 뿌리부터 바꾼다
양자 컴퓨팅의 도입은 고객이 체감하는 금융 서비스의 질도 변화시킬 전망이다. 특히 사기 방지와 신용평가 모델의 정교화는 대출 심사 속도를 높이고 금융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다가올 2030년대가 양자 기술을 선점한 기관들이 금융 시장의 질서를 재편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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