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급락, FOMC 빅스텝 뒤늦게 쇼크

공유
1

뉴욕증시 비트코인 급락, FOMC 빅스텝 뒤늦게 쇼크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와르르 떨어지고 있다. 연준의 빅스텝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하루 늦게 뉴욕증시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리플 등 가상화폐도 상승세가 멈췄다. 나스닥과 다우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은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의 전승절 전면전 선언도 뉴욕증시엔느 상당한 부담이 되고있다.

앞서 한국시간 5일 아침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안도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2.27포인트(2.81%) 오른 34,061.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4.69포인트(2.99%) 상승한 4,300.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1.10포인트(3.19%) 급등한 12,964.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다우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각각 하루 최대폭 상승이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읁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2년 만의 최대폭인 0.5%포인트의 금리인상과 내달 양적긴축 착수를 결정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75bp의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대상이 아니다"고 선언하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올랐다. 다가오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75bp(0.75%p)의 금리인상 확률을 95%로 내다보던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자이언트 금리인상 배제를 밝히자 환호했다. 한때 3% 선을 재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파월 의장의 회견 후 진정세로 돌아서 2.95%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일각의 경기침체 전망을 부인하면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한 것 또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애플(4.1%), 알파벳(4.2%), 메타(5.4%) 등 주요 빅테크주가 4% 이상 급등했다. 쉐브론(3.1%)과 엑손모빌(4.0%) 등 에너지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5일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68% 올랐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79%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과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뒤 달러가 약세로 반전됐다. 원-달러 환율 급등세에 변화가 올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을 우려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매도해왔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대형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잇달라 가상자산 사업에 진출한다. JP모건은 최근 가상자산 기술 투자와 가상자산 사업을 확대하며 자체적 가상자산인 ‘JPM 코인’을 발행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월 미국 대형은행 최초로 기관투자자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트레이딩 부서를 설립했다. 모건스탠리도 작년 9월 가상자산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가상자산이 전통적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JP모건의 경우 2020년 10월 디지털자산 전담 사업부 오닉스(Onyx)를 신설해 JPM 코인을 발행·관리한다. 모건스탠리는 자산관리 사업에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제공했다.

러시아는 5월 9일 2차세계대전 승전기념일 열병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가 우크라 전쟁의 확전이냐 종전이냐를 가른다. 서방국가들은 9일 승전기념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기존 '특별군사작전'에서 벗어나 전면전을 선언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대로 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이 승전기념일에 종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말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친러 성향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들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그 선택에 따라 뉴욕증시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