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롭스텐 공개 테스트넷' 6월 8일 출시

이더리움의 핵심 개발팀이 업그레이드 버전인 '롭스텐(Ropsten) 공개 테스트넷'을 6월 출시한다.

롭스텐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의 구현을 예상해 수정된 지분 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 데일리와 디크립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는 오는 6월 8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구성 코드는 이더리움 DevOps 엔지니어 파라티 자야나티(Parathi Jayanathi, 일명 패리토시-parithosh)의 풀 리퀘스트에 나와 있다. 이는 이번 주 초 이더-클라이언츠 깃허브(eth-clients GitHub) 리포지토리에서 처음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 합의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 한 병합(Merge) 작업을 하는 개발자들은 스위치가 섀도우 포크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더리움 재단 개발자 팀 베이코는 트위터에서 업그레이드가 2022년 하반기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트윗에서 "6월은 아니지만 몇 달 후가 될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날짜는 없지만 우리는 확실히 이더리움에 대한 '작업 증명'의 마지막 장에 있다"고 적어 기대감을 낮췄다.



병합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작업 증명 채굴이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복잡한 수학 퍼즐을 풀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고급 컴퓨터를 사용하는 작업 증명 채굴은 현재 새로운 ETH 코인이 생성되고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이 확인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지분 증명으로 전환되면 '채굴자'가 '검증자'로 대체되며, 이들은 네트워크를 검증하고 보호하기 위해 ETH를 스테이킹하고, ETH로 보상받는다.

암호화폐 업계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병합이 작업 증명 프레임워크를 통해 구축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소비하는 에너지 양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시장 분석가들은 자산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다면 이더리움에 상당한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새로운 ETH 발행을 약 90%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재단은 이번 업그레이드와 함께 이더리움 메인넷 클라이언트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백엔드에 대한 안정적인 보안 및 기술 감사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에 시작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에 대한 보상금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에 따르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더 높은 가능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취약점을 찾을 수 있는 개발자와 침투 테스터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계층형 시스템에서 계속해서 지불금을 제공할 것이다.

버그 바운티 참가자는 프로그램 범위에 따라 ETH 또는 DAI로 최대 25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메인넷의 주요 업그레이드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약속을 감안할 때 이더리움 버그 현상금의 최대 금액은 이제 최대 5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더리움 개발자 프레드릭 스반티스(Fredrik Svantes)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의 보상 증가 발표에서 "이미 클라이언트 팀과 커뮤니티는 두 계층에 걸쳐 지식과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노력을 조직하고 있다.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합하면 취약점 식별 및 완화에 대한 가시성과 조정 노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한국시간) 낮 12시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30% 급락해 1940.0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345억 달러다.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64% 하락해 2만9099달러에 거래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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