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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상반기 투자 성적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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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상반기 투자 성적표 곤두박질

올들어 매수1위는 삼성전자 무려 11조 5715억 쏟아부어
주가는 15% ↓ 6만 6500원
지난 증시 활황때 모두 수익
자신 투자실력 착각해선 안돼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우울한 투자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우울한 투자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우울한 투자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자금이 투입된 종목들의 주가가 올해 초 대비 크게 하락한 탓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해 인플레이션, 기업의 실적 둔화 전망 등으로 여전히 어둡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부터 5월 27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만 무려 11조5715억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초인 1월 3일 7만8600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5월 27일 6만6500원으로 15.39%나 떨어졌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많이 들어간 종목은 '네이버'다. 네이버 역시 올해 1월 3일 기준 37만6000원이었던 주가가 5월 27일 27만원으로 28.19% 떨어졌다. 네이버에 투입된 자금의 규모는 2조1131억원이다. 삼성전자에 들어간 자금의 18.26% 비중에 불과하지만 투자 수익을 얻는 데 실패했단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개인투자자들은 네이버 다음으로 카카오를 많이 사들였다. 카카오에 들어간 자금도 1조6637억원으로 삼성전자에 들어간 자금의 14.38% 비중에 불과했다. 그러나 주가는 올해 1월 3일 11만4500원에서 5월 27일 8만1700원으로 무려 28.65% 하락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은 만족스러운 투자 수익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거래 규모는 여전히 높았다. 올해 1월 한 달간 5조6474억원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거래대금은 2월 1조2479억원으로 줄었지만 다시 3월과 4월 각각 7조3286억원, 7조1881억원으로 늘었다. 증시 불황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활황 때와 큰 차이 없는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실력이 한계를 드러내는 점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증시 활황 때는 어느 종목에 투자하든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며 "당시 얻은 수익을 자신의 투자 실력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