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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암호화폐 리알 파일럿 버전 2개월 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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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암호화폐 리알 파일럿 버전 2개월 내 출시

이란 중앙은행이 2개월 이내 암호화폐 리알(Crypto Rial)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이란 중앙은행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중앙은행이 2개월 이내 암호화폐 리알(Crypto Rial)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이란 중앙은행 홈페이지
테헤란 정부가 '암호화폐 리알(Crypto Rial)'이라고 불리는 이란의 새로운 중앙은행 주도 디지털 통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은 26일(현지시간) 이슬람 공화국의 통화 당국은 앞으로 2개월 이내에 암호화폐 리알 프로젝트의 파일럿 단계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중앙은행(CBI)은 암호화폐 리알(Crypto Rial)은 기존 가상화폐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 살레하바디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8월 23일부터 시작되는 페르시아 달력에 샤리바르(Shahrivar, 다른 나라 달력으로 8월~9월에 해당되는 달) 월부터 이란 당국이 암호화폐 리알 시험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설명했다.

영어로 된 이란 뉴스 포털이 인용한 이 최고 경영자는 이란의 디지털 화폐가 탈중앙화된 글로벌 암호화폐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로지 "국민이 현재 가지고 있는 지폐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살레하바디 총재는 또한 시범 프로젝트가 처음에는 한 지역에서만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안 개발이 진행 중인 암호화폐 리알은 추후 불특정 단계에서 이슬람 공화국인 이란의 다른 지역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CBI는 지난 4월 이란 은행 및 기타 신용 기관에 도입에 수반될 규정을 알린 후 곧 있을 중앙 은행 디지털 통화(CBDC)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리알의 유일한 발행자가 될 것이며 최대 공급량을 결정할 것이다. 앞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암호화폐 리알은 공인 금융기관이 유지 관리하고 스마트 계약을 지원할 수 있는 분산 원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새 이란 화폐는 지폐와 동전의 배출을 규제하는 조항에 따라 발행될 것이며 이란 내 거래에서만 사용될 수 있다.

CBI는 디지털 현금의 재정적, 경제적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현금이 통화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

또 비트코인 등으로 결제가 허용되지 않는 국가에서 국가발행 코인이 암호화폐의 존재감을 확립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이 중앙은행 주도 암호화폐 리알 시범단계 발표는 전 세계 수십 개 중앙은행이 자체 CBDC를 고려 중이거나 이미 개발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