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거래소, CPI 변동성으로 일시 중단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이션의 척도가 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동안 일시적인 중단 사태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코인데스크가 이날 보도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는 "웹사이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상한 자동 새로고침을 했다"면서 거래소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트위터에서 FTX 인터페이스가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 보고서가 발표된 UTC 12:30에 간헐적으로 정지했다고 보고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13:25 UTC 기준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FTX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결과적인 CPI 변동으로 인해 브라우저를 통해 거래소에 액세스하는 일부 사용자가 웹 페이지를 자주 새로 고치게 되어 웹 페이지 사용이 느려지고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으로 인한 다운타임은 없었고 거래소는 내내 계속 운영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계자는 "당시 FTX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문제였으며 API가 아닌 웹사이트에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8.1%를 기록한 CPI 보고서 이후 2만2700달러에서 2만1400달러로 급락했다.

가상화폐 거래 정보 데이터 사이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CPI 변동성으로 인해 암호화 파생 상품 거래소에서 1시간 동안 1억1000만 달러(약 1530억 원)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14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7.99% 급락해 2만353달러에 거래됐다.

15일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되는 머지를 앞둔 이더리움(ETH)은 5.92% 하락해 1587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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