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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IPO 시장에서 주목할 4개 기업…올버드, 로빈후드, 도어대쉬,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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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IPO 시장에서 주목할 4개 기업…올버드, 로빈후드, 도어대쉬, 리프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밖 월가 도로 안내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밖 월가 도로 안내판. 사진=로이터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르네상스 캐피털에 따르면 2018년 이후 IPO의 23%만이 공모가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대부분의 빅딜은 적자 상태라고 밝혔다. 이 수치 또한 훨씬 더 높았던 첫날 종가가 아닌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경우라서 현실은 훨씬 안좋은 실적일 것이라고 외신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3년간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보유하고 있는 르네상스 IPO ETF(티커: IPO)는 2022년 현재까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 트러스트(QQQ) 28% 하락보다 더 안좋은 50% 폭락해 29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년간 1억5500만달러의 르네상스 IPO ETF는 연 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P500지수 연 9.2% 수익률에 크게 뒤졌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파국으로 올해까지 공모가 기준 67억달러 규모로 신규 발행되었는 바, 이는 지난해(1420억달러)보다 95%나 떨어진 것으로 시장 붕괴에 가깝다. 인텔의 모빌아이 IPO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총 10억 달러에 육박하겠지만, 그것마저도 올해 발행액은 10년 만에 최저가 될 수 있다.

수익률 약세는 매출과 이익에 비해 과도한 평가를 받는 기업들에 대한 과대평가 된 IPO를 반영한다. 르네상스 캐피탈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상위 5개 기업공개(IPO)를 심사했고, 그 25개 기업 중 15개가 적자다. 주목할 만한 적자 기업으로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도어 대시(DASH), 스냅(SNAP), 리비안 오토모티브(RIVN) 등이 있다. 일부 흑자기업은 에어비앤비, 스노우플레이크, 핀터레스트였다.

기업들이 인수자를 우회하고 단순히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상장하는 다이렉트 상장(일반적으로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도 상황이 심각하다. 2018년 이후 직접상장 18건 중 당초 기준가격 대비 흑자가 난 곳은 단 2건에 불과하다. 적자 기업으로는 로빈후드마켓(HOOD)과 코인베이스글로벌(COIN)이 꼽혔고, 유일한 흑자기업으로는 팔란티르테크놀로지스(PLTR)와 트리프홀딩스(THRY)였다.

배런스는 올해 초 파산한 IPO의 사업 기회에 대한 시사점을 지적하며, 포스마크(POSH), 올버드(BIRD), 워비 파커(WRBY), 리비안, 로빈후드 등 5개 종목을 집중 조명했다. 그 다섯 개 중 세 개는 로빈후드, 리비안, 포쉬마크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 포쉬마크는 한국 기업과 인수합병(M&A)에 합의한 뒤 70%가량 상승했다.

이제 대차대조표가 탄탄한 회사가 매력적인 단계다.
주가가 약 3.50달러에 거래되는 올버드는 적자를 내고 있지만 주당 넷캐쉬 1달러, 주당 장부가 2.50달러, 그리고 독특한 양털 운동화 덕분에 일부 프랜차이즈 가치가 있는 탄탄한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가치가 약 5억 달러에 달해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를 추구하는 다른 신발 회사의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적자로 운영되는 로빈후드는 약 11달러에 거래되며 주당 약 7달러의 넷캐쉬가 있다. 47달러 주가에 거래되는 도어대쉬는 주당 약 10달러를 넷캐쉬로 보유하고 있고, 리프트(Lyft)는 약 15달러에 주당 3달러를 순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