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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中 비야디 주가 2023년 260% 급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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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中 비야디 주가 2023년 260% 급등 전망

2021년 중국 상하이 자동차 쇼에 전시된 비야디(BYD) 차량.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중국 상하이 자동차 쇼에 전시된 비야디(BYD) 차량. 사진=로이터
씨티그룹은 중국 전기차기업 비야디(BYD)가 중국 주식 중 '톱' 매수 종목 중 하나로 앞으로 12개월 동안 주가가 260%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워런 버핏이 후원하는 회사인 비야디 주가가 현재 175홍콩달러에서 640홍콩달러(81.5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월가 대형은행인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10월25일(이하 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비야디가 올해 100만 대에서 내년 '전기차' 판매량을 137%까지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배터리 구동 차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 연료 전지 차량을 뉴에너지차량(NEV)으로 분류한다.

씨티의 주식 애널리스트 제프 정은 비야디의 10월28일 실적발표 후 그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과 목표가를 반복했다.

그는 3분기 NEV 매출이 52% 증가한 것이 회사 실적에 '밝은 지점'이라며, 다음 분기 최대 28만 대 판매로 차량당 순이익이 20% 증가한 1만2000위안(1644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비야디 주가 목표가는 다른 애널리스트들보다 월등히 높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 종목을 다루는 6명의 애널리스트들 평균 목표가는 60.8%의 잠재적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프 정은 그의 비야디 목표가는 CATL과 테슬라 등 동종 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미래 수익성장률에 기초해 도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외거래를 겸하는 비야디의 주가는 올 들어 38.8% 하락했지만 지난 10년간 600%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중국 증시는 전반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부동산 부문의 금융대출 억제,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비야디는 10월28일 현재 총 달러 가치로 중국에서 6번째로 많은 쇼트 주식이었다. 그러나 공매도자들이 차익을 챙기면서 지난 30일 동안 BYD에 대한 베팅은 완화됐다.

씨티리서치는 내년 3월 전국당대회 이후 코로나 규제가 상당 부분 풀리면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6%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가 안정되면, 중국 정부는 경제 발전에 다시 집중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정책 불확실성도 줄어들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투자자들에게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바벨 전략'을 채택할 것을 추천했다. 이는 하방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보수적인 주식과 "확실히 높은 성장주"를 혼합한 방식이다. 그 주식 혼합 바스켓에는 방어주로 중국은행(홍콩), 차이나모바일, 페트로차이나 그리고 성장주로 BYD, JD.com, 멍뉴 등이 포함된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