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이자 암호학자인 미셸 카자카(Michel Kazzaka)는 이 매체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0.05%를 사용한다. 은행은 비트코인보다 56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채굴 과정에서 과다한 에너지 소비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암호학자이자 밸류체인(Valuechain)의 설립자인 미셸 카자카는 "은행이 비트코인보다 에너지를 56배나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만 알아두세요"라고 강조했다.
지난여름 카자카가 처음 공유한 이 통계는 비트코인과 더 넓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암호화폐 지불의 세계를 조사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인 밸류체인 보고서에 자신의 추정치를 발표했다.
비트코인을 '기억력이 있는 돈'이라고 표현한 카자카는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보다 환경에 더 나쁘다는 주장을 반박하려 했다. 그는 4년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자료를 모으고 수치를 계산했다. 그는 은행 산업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모델 또는 추정치를 작성했다.
파리에 있는 그의 집에서 카자카는 통근 시간, 데이터 센터, 서버, 그리고 심지어 계산을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살펴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은행, 건물 또는 ATM에 투입되는 에너지를 고려하지 않았다. 작업을 비교해 보자"며 이러한 실수가 의도적인 것임을 인정했다.
카자카는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수치는 은행 업무에서는 과소평가되고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매우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카자카는 연간 88.95TWh(테라와트시)를 소비한다고 말했다. 이는 케임브리지 대안 금융센터(Cambridge Center for Alternative Finance) 추정치보다 훨씬 적은 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자카는 비트코인이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 대가로 사용자는 "매우 중요한 서비스에 대한 엄청난 양의 보안"을 제공받는다.
그는 비트코인을 우주여행에 비유하면서 사람들이 달에 가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더라도 "자동차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더라도 그것은 권리"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카자카는 레이어 2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대해 결제 네트워크로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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