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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샘 뱅크먼-프리드, 美 중간선거에 546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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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샘 뱅크먼-프리드, 美 중간선거에 546억원 기부

유동성 문제로 파산 위기에 몰린 FTX 거래소 샘 뱅크멍 프리드 CEO가 지난 8일 치러진 미국 중간 선거에 약 3982만달러(약 546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왼쪽), FTX이미지 확대보기
유동성 문제로 파산 위기에 몰린 FTX 거래소 샘 뱅크멍 프리드 CEO가 지난 8일 치러진 미국 중간 선거에 약 3982만달러(약 546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왼쪽), FTX
유동성 문제로 파산 위기에 몰린 전 암호화폐 억만장자 샘 뱅크먼 프리드(30) FTX 거래소 최고 경영자(CEO)가 미국 중간 선거에 약 3982만달러(약 546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 오픈 시크리츠(Open Secrets)에 따르면 뱅크먼 프리드는 이번 선거에 총 3982만6856달러를 기부했다.

뱅크먼 프리드의 기부금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기부한 3679만3956달러(약 505억 원), 공화당에게는 23만5200달러(약 3억2000만 원)가 포함됐다.

9일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뱅크먼 프리드는 이번 선거에서 자유주의적 억만장자 기부자 조지 소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민주당 개인 기부자였다. 뱅크먼 프리드는 연방 기부금과 관련해 2022년 중간선거를 위한 개인 기부자 전체 목록에서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의 '최신 메가 기부자'였던 샘 뱅크먼-프리드 CEO는 중간 선거일에 급락해 매각 위기에 처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2022년 11월 8일 중간선거 날 아침 60억 달러의 출금을 확인한 후 구제금융 매각을 강요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경쟁업체 바이낸스 거래소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일명 'CZ') CEO가 이날 경쟁 거래소인 FTX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FTX의 미국 외 지역을 인수하는 구속력 없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오 CEO는 9일 트위터를 통해 FTX 인수 파기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자오 CEO는 "기업 실사와 고객 자금의 잘못된 취급에 대한 최신 뉴스 보도 및 미국 기관 조사 의혹의 결과, 우리는 FTX닷컴의 잠재적인 인수를 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게재했다.

앞서 지난 8월 폴리티코(Politico)는 뱅크먼 프리드를 '잠재적인 민주당 구세주'로 옹호해 빨간색(공화당 상징) 중간 물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가 "정치 공작원 네트워크를 고용하고 민주당 하원 예비선거를 구성하는 데 수천만 달러를 더 썼다"며 "워싱턴의 민주당 의원을 후보자별로 다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충격적인 지출의 물결이었다"고 평했다.
앞서 뱅크먼 프리드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의 선거 운동에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이에 사람들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그가 1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를 지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젠 희망 사항이 되고 말았다.

컨슈머 초이스 센터(Consumer Choice Center)의 암호화폐 감시자 야엘 오소프스키(Yaël Ossowski)는 워싱턴 프리 비콘(Washington Free Beacon)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너무 많이 휘두르는 사람들을 겸허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샘 뱅크먼 프리드가 자신의 거래소와 연결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민주당의 거물급 기금 모금자이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대는 기본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한 외신은 샘 뱅크먼 프리드의 160억 자산이 며칠 만에 증발되는 것을 보았다며 억만장자 지수에서 제외시켰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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