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상장 예정…공모 희망가액 1만3500~1만5500원

"반도체 업황에 따른 부진함을 극복하고 해외 시장이 갖고 있는 파이를 가져와 매출을 급성장시키겠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미세 전자 기계 시스템(MEMS) 기술력을 보유하고 이를 반도체 테스트 핵심부품인 프로브카드에 접목시켰다.
특히 낸드플래시(NAND Flash) 테스트용 프로브카드뿐만 아니라 D램 WFBI(Wafer Burn In)용 프로브카드와 압력센서, 마이크로니들 등 MEMES 기술을 접목 시킨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주요 매출 비중은 낸드플래시용 프로브카드 93.7%, D램용 프로브카드 3.8%, 반도체 외 MEMS 제품 2.0%, 프로브카드 기타 0.5%다.
황 대표는 "마이크로투나노의 매출이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D램 국산화 그리고 비메모리 반도체, 그중에서도 CIS(CMOS Inage Sencor)를 바탕으로 한 제품 다각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 2019년 이후로 매년 2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2년간 영업이익률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황 대표는 "마이크로투나노는 2014년 대비 4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작년에는 창업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투나노의 대표적인 고객사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회사 가운데 마이크로투나노의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나아가 황 대표는 "첫 번째 타깃은 중국 시장"이라며 중국 현지 합작사 밍젠(Miggzhen)과 협업을 통한 중국 현지 시장 진출의 계획을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투나노가 이달 상장으로 조달할 자금은 135~155억원으로 생산 설비 확충에 사용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1만3500~1만5500원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7~18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상장예정일은 26일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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