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비트코인 보유량 변동 없음…BTC 1억8400만 달러 상당 유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보유한 1분기 비트코인의 평가액은 1억8400만 달러로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테슬라(TSLA)는 19일(현지시간) 오후 실적 발표를 통해 2023년 1분기에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판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코인데스크가 이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매출은 233억3000만 달러, 주당순익(EPS)은 0.85달러였다. 총순익은 25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4% 급감한것으로 확인됐다. 일반회계기준(GAAP)에따른 순익은 주당 0.73달러로 전년동기비 23% 급감했다.

분기 말 기준 일론 머스크의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 가치는 1억8400만 달러로 2022년 4분기와 동일했다. 비트코인(BTC)이 3개월 전 1만6500달러에서 1분기 말 약 2만8500달러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테슬라의 회계 규칙에 따라 이러한 이익을 회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평가액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테슬라는 3분기 연속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에 변동이 없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2월 처음으로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구입했으며 한때 보유액은 25억 달러였다. 그러나 회사는 2022년 2분기에 그 금액의 약 4분의 3을 판매했다. 2분기와 3분기에 테슬라는 자체 판매뿐만 아니라 변동성으로 인해 해당 가치의 일부를 잃기 전에 2억 18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미국 금융 데이터 및 소트트웨어 회사인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85센트로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 예상치인 85센트보다 낮았다. 매출은 233억 3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236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4.2% 하락했다.

테슬라는 한때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받아들였지만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적 영향 때문에 이를 포기했다. 현재 테슬라는 일부 상품에 대해 도지코인(DOGE)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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