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 증권업계에는 수많은 외국 증권사들이 활발히 진출 하여 왔으며, 규모 및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한국 증권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곳 중 하나가 NH투자증권의 베트남현지법인인 NH Securities Vietnam(NHSV)다.
NHSV는 한국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NH투자증권 글로벌사업의 핵심 계열사이다. 최근 NHSV의 행보를 보면 브랜드, 마케팅,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 등 IT기술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10일NHSV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NHSV의 납입 자본금은 1조2000억동(약 666억원)을 넘어섰고, 자기자본은 1조3180억동(약 732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고객에게 새로운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채권, 펀드 관련 각종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지 고객에게 신용매매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출 잔고를 약 8000억동(약 444억원)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31일 현재 NHSV의 총 자산은 약 3조 5천억동(1,943억원)에 달한다.
모회사인 NH투자증권은 자본의 공급뿐만 아니라 본국에서의 강한 디지털 경쟁력을 NHSV에 접목하는 부분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NHSV가 현지 디지털 시장을 선점 하는데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NHSV는 모바일 기반의 채널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NHSV의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인 NHSV Mobile 2.0은 안정성과 거래처리 속도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전문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각종 매매 관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NHSV는 리서치 보고서, 마켓 데이터 등 투자 컨텐츠 및 모의투자, 스마트 자산관리 플랫폼, 고객 커뮤니티 구축 등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된 신기술 기능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신규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NHSV는 고객 만족도 증대를 통한 현지 영업기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며, 사업을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
최근 NHSV는 풍부한 자금력과 본사의 지원을 받은 IT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식중개 등 사업분야에서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시기에서의 성과인지라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가 된다.
그 동안 베트남에는 수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 해왔으며, 현재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기업이 있다.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직접투자(FDI), 간접투자 모두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증권사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며, 베트남과 한국의 자본시장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 증권사들의 약진은 베트남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사간의 치열하지만 건전한 경쟁이 서비스 품질과 가격 측면의 향상을 이루어내고 결국 고객이 수혜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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