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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비트코인 오늘 왜 하락했나?...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매파적 발언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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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비트코인 오늘 왜 하락했나?...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매파적 발언 여파

19일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해 2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9일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해 2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출처=코인마켓캡
미국 노동 시장과 금리 인상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19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경제지표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최근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18일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시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2000건으로 지난주 26만 4000건보다 2만 2000건 감소했으며, 컨센서스 예상치인 25만 4000건보다 1만 2000건 낮게 나타났다.

예상보다 낮은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6월 다음 회의에서 역사적인 연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자산 가격 전반과 특히 암호화폐 가격에 약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노동 시장 완화가 금리 인하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신호를 반복해서 보냈다.

실제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 늦은 밤 현재의 데이터 포인트가 아직 금리 인상 중단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일자리 데이터 발표 후 몇 분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거래량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 미국 부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올랐다.
미국은 본질적으로 31조 4000억 달러의 부채 한도에 도달했다. 협상이 타결되면 부채 한도가 늘어나 미국은 채무 상환을 위해 더 많은 부채를 부담하게 된다.

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미국이 국채를 지불할 수 없게 되며, 시장은 경제와 위험 자산 모두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미국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암호화폐가 더 건전한 통화 옵션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노엘 애치슨은 블로그 '암호화폐는 이제 매크로'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는 모두에게 나쁜 소식이지만, 비트코인과 금이 법정화폐 경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곧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채무 협상에 대한 매카시의 18일 오전 발언은 동부 표준시 오전 10시 시간 동안 시장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보였다. 비트코인의 시간별 차트는 암호화폐가 2만74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거래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후 거래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비트코인은 높은 거래량으로 인해 한 달래 최저치인 2만6580달러까지 떨어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