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월 산업이익이 감소하고 1월과 2월보다 이익이 둔화됐다고 공식 데이터가 어제 발표되면서 세계 2위 중국 경제 회복 강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와 생산 측면에서 불안정한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연초에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점차 국내 수요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익 성장이 계속 둔화되면, 제조 기업의 자산 및 부채 구조 회복과 투자 확대 의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제조 기업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여 이익을 창출한다. 이익이 증가하면, 기업은 자산을 늘리고 부채를 상환할 수 있으며, 새로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하지만, 이익 성장이 둔화되면, 자산을 늘리고 부채를 상환하기 어려워지며, 새로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한다. 이는 기업의 재무 상태를 악화시키고,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
이에, 피치는 중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공 재정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NBS는 성명에서 하이테크 제조업이 1분기 이익이 29.1%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며, 아직 기업들의 이익 회복이 고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산업이익 수치는 주요사업에서 연간 매출이 최소 약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4월 초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은 1분기 이익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 매출은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 2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편, 중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지만, 소비와 생산에서 불안정한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국내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수출 확대로 이를 만회하려고 하지만, 미국이 중국 내부의 전기차, 배터리, 풍력, 태양광 등 과잉 생산 제품을 싼 가격에 국제사회로 수출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있어 이익을 개선하려는 중국의 전략이 제대로 먹힐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익 성장의 둔화가 계속된다면,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회복력에 대한 의문은 계속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