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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화오션, 주식 물량 부담에 시간외매매에서도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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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화오션, 주식 물량 부담에 시간외매매에서도 주가 하락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23일 저녁 열린 시간외매매에서 정규시장 종가보다 100원 내린 2만8700원에 마감됐습니다. 키움증권 HT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23일 저녁 열린 시간외매매에서 정규시장 종가보다 100원 내린 2만8700원에 마감됐습니다. 키움증권 HTS 캡처
한화오션(종목명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이 23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새이름으로 출범했으나 정규시장에서 주가가 떨어진데 이어 시간외매매에서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이날 정규시장에서 200원(0.69%) 하락한 2만8800원에 장을 마친데 이어 시간외매매에서 정규시장 종가보다 100원(0.35%) 내린 2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의 주식 49.3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습니다.
한화그룹의 유상증자로 대우조선해양의 주식수는 1억443만8643주가 늘어나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채무상환자금 마련 목적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1412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는 514만4087주이며 주당 2만7467원에 발행됩니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오는 6월 1일이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6월 22일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유상증자에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주식 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해 향후 매물 압력과 함께 배당수익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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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한화오션은 2023년 5월 기준으로 최대주주가 한화그룹으로 바꿔졌고 지분 49.3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한국산업은행의 주식수가 같으나 지분이 28.21%로 줄어들었습니다.

한화오션은 하나은행이 지분 4.26%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외국인의 비중이 4.2%,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의 비중이 27%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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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한화오션 이사회는 2023년 5월 기준으로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화오션의 사내이사에는 권혁웅 대표이사 부회장, 김종서 사장, 정인섭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화오션의 사외이사는 이신형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조지 P. 부시 Michael Best & Friedrich LLP, Partner,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