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주주트럭 등 단체행동 진행 예정

우리벤처파트너스 주주연대 측은 우리금융지주에 적정가격 매수를 요청하며 우리금융디지털타워 앞에서 매일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주주연대 측은 "우리금융 믿고 냅뒀더니 뒤통수"라는 문구와 함께 "임종룡, 김창규 대표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적정가격 매수하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일 우리벤처파트너스와 포괄적 주식교환계약을 체결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을 밝혔다.
완전 모회사가 되는 우리금융지주의 교환가액은 1만1892원, 완전 자회사가 되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교환가액은 2657원으로 주식 교환 시 우리벤처파트너스 주주는 기존 보유 주식 1주당 우리금융지주 주식 0.223444주를 받게 된다.
교환을 원치 않는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우리금융지주에 주식을 팔 수 있으며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은 2686원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주주연대 측은 이를 두고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16일 증시에 입성한 우리벤처파트너스의 당시 공모가 5800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금액인데다 인수 당시 1주당 가액인 4086.35원과도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자회사 편입 계획 발표와 인접해 이뤄진 우리금융지주의 자사주 소각 시점 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모두 주권상장법인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4, 동법 시행령 제176조의5 제1항 및 제176조의6 제2항에 따라 각 교환가액을 산정한 후, 이를 기준으로 교환비율을 산출했다"고 밝혔을 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우리벤처파트너스 주주연대는 오는 21일 우리벤처파트너스 본사 담당자와 미팅을 갖고 서한을 전달, 정관과 주주명부를 받는 한편 우리금융지주 본점, 용산 대통령실, 금융감독원 등에서 주주트럭을 운행할 계획이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