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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전기 트럭 '트레' 리콜·판매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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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전기 트럭 '트레' 리콜·판매 잠정 중단

주가 애프터마켓서 5% 넘게 떨어져 파장 커질 듯

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수소연료전지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가 전기 트럭 ‘트레’(TRE)에 대해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배터리 팩 내부에서 냉각수 누출이 발견돼 현재까지 인도한 모든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을 리콜하고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니콜라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총 209대의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이 딜러와 고객에게 배송돼 있으며, 회사는 해당 차량을 리콜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연락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 2월 니콜라 본사에서 한 대의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이 화재를 일으킨 후 이뤄졌다. 당시 화재는 배터리 팩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니콜라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규모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니콜라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는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이었으며, 이번 리콜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 일간차트. 자료=신한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니콜라 일간차트. 자료=신한투자증권 HTS

이번 리콜로 니콜라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4일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다 이날은 0.51%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애프터마켓(장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5.64%나 급락해 트레의 리콜사태는 파장이 만민치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니콜라는 이번 리콜을 통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니콜라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의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콜라의 안전 및 엔지니어링 팀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 팩 내의 단일 공급업체 부품이 차량 화재를 일으킨 냉각수 누출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병목 현상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니콜라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주문하고 집중하기 위해 배터리 전기 트럭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니콜라는 지난 8월 4일 전 제너럴 모터스(GM) 임원이었던 스테판 거스키(Stephen Girsky) 회장 을 4년 만에 네 번째 CEO로 임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